또 한 번 아마 돌풍이 몰아칠 것인가. 새 바람을 예감케 하는 8명의 선수가 나섰다.

아마추어기사로 LG배 세계기왕전에 출전할 8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강승민, 김남훈, 김정선, 나현, 민상연, 이주형, 정두호, 황인철이 그 얼굴들. 비씨카드배에서 이영구 8단을 쓰러뜨리며 화제를 몰고 왔던 현역 연구생 나현 군과 연구생 출신 전통의 강호 김남훈 7단 등도 포진돼 기대를 모은다. 8명의 선수는 오는 4월 17일 열리는 제15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에 출전하게 된다.

제15회 LG배 세계기왕전 아마선발전이 3월 21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렸다. 한국아마랭킹 상위 30명에 연구생 상위 34명을 더한 총 64명이 토너먼트로 숨 가쁜 열전을 펼쳤다.

송홍석, 우동하, 이상헌, 김현찬, 온승훈 등 잘 알려진 기사들도 대거 참가했지만 통합예선 출전자격을 얻는 데 실패할 정도로 대회는 치열했다.

이 중 여자연구생도 2명도 참가했는데, 오정아 양은 1회전에서, 98수 만에 이창호 9단을 무너뜨리며 돌풍을 일으켰던 한태희 군을 격침하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 기까지 아마기사에 대한 통합예선 티켓은 4장만이 주어졌으나 올해는 4장이 늘어 8장이 주어진다. 성적에 따라 입단포인트를 제공하며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특별입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