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국을 진 이창호 9단. 오늘마저 지면 바로 끝이다. 결정적일 때 잘해주는 자가 진정한 영웅이다. 그 영웅의 모습을 이창호 9단은 그동안 여러번 보여주었다.

백을 잡고 시작한 초반, 이9단은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콩지에 9단 역시, 여섯 번째 수를 보고 장고에 들어가는 등 오늘 결판을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창호 9단의 무표정에서 읽힌다. '내 이름은 이창호다'

▲대국시각 10시. 이창호 9단은 15분 전에 대기실에 도착해 몸을 풀었다.

▲콩지에 9단은 대국시작 5분 전 대국장에 도착했다.

▲'적과의 대기' 동시에 입장하기 위해 잠시 대기 중. 침묵 속의 공기가 무겁다.

▲최근 이창호 9단은 백 바둑이 편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늘은 백번이다.

▲배수진을 친 이창호 9단이지만 표정은 평온하다.

▲6수밖에 놓이지 않았는데 콩지에 9단이 때아닌 숙고에 들어간다. 이창호 9단도 바둑판 가까이 눈을 가져가보는데...

▲콩9단이 한참 만에 선택한 수는 눈목자 굳힘. 장기전인가...

▲위빈 단장이 초반 검토를 해보고 있다. 위빈 단장은 "어제 콩지에 9단은 외출을 자제하며 컨디션 조절을 했다."고 전했다.

▲오후 대국. 중앙에 승부처가 펼쳐져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는 장면.

▲모니터 두 대에서 해설 방송이 나오는 검토실. 오후가 되면서 찾는 이가 많아졌다.

▲기자실에서는 속보를 보내는 키보드 소리가 분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