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한국기원에서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 2회전이 벌어졌다. 첫째 날과 둘째 날로 나뉘어 진행되는 2회전은 첫째 날 총64판의 대국을 소화한 결과 한국과 중국이 각각 34, 24판을 나눠가졌다. 일본은 6명의 기사가 살아남았고 대만은 단 2명만이 3회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기존의 강자들이 탈락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4월 한국랭킹 9위에 랭크된 조한승 9단은 전성기가 지난 것으로 평가받는 저우허양 9단에게 일격을 당했고 황제 조훈현 9단 역시 김세동 초단에게 패해 2회전에서 탈락했다. 중국은 자국랭킹 상위권 기사들과 함께 송용혜 5단이 중국의 유일한 여자기사로 2회전을 통과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후지쯔배 본선에서 중국랭킹 1-2위인 구리 9단, 콩지에 7단을 모조리 꺾은 고노린 9단은 박영찬 3단을 물리치고 가뿐히 2회전을 통과했다.

17일에는 2회전 둘째 날 대국이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17일 대국 역시 화제국 두 판을 선정해 대국실 생중계로 방영할 예정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LG가 후원하는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지며 돌을 가려 맞힌 사람이 흑백 선택권을 가진다.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원이다.

※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 일정

4월 15일 1회전
- 중계예정 (B조 안조영 9단:왕이후이(中) 7단, H조 홍민표 6단:한상훈 3단)
4월 16일 2회전 첫째 날
- 중계예정 (A조 조한승 9단:저우허양 9단, G조 황이주(日) 7단:백홍석 6단)
4월 17일 2회전 둘째 날
- 중계예정 (J조 홍성지 7단:김승재 2단, L조 판산치 7단(日):김형우 3단)
4월 18일 3회전 - 중계예정 (미정)
4월 19일 4회전 - 중계예정 (미정)
4월 20일 예선결승 - 중계예정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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