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통합예선전이 이미 중국에서 시작됐다. 4월 2일,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1,2회전 가운데 일부가 중국기원에서 벌어졌다. 본래 LG배 통합예선은 오는 4월 15일~20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지만 그 중 대진 추첨결과 중국기사끼리 맞대결을 하는 5대국을 앞당겨서 둔 것이다. 이는 보통 중국기원과 관례적으로 이와같이 진행한다고.

이날 앞당겨 벌어진 대국은 왕레이(王雷)vs웨이쯔샹, 씨에허vs치리허, 퉈지아시vs궈원차오, 저우루이양vs니우위티엔, 펑리야오vs쑨텅위 등 총 5대국. 이 대국에서 씨에허, 퉈지아시, 저우루이양, 쑨텅위 등이 승리를 거두었다.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은 지난 대회 우승, 준우승 자인 구리 9단, 이세돌 9단을 비롯하여 한국은 3월 랭킹 순위에 의해 이창호 9단, 강동윤 9단, 원성진 9단, 박영훈 9단, 윤준상 7단 등이 국가 본선 시드를 배정받았으며, 중국은 창하오 9단, 콩지에 7단, 박문요 5단, 천야오예 9단 등이 본선 시드배정을 받아 출사표를 던졌놓은 상태이다.

여기에 일본 국가 본선 시드 4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며, 대만은 천스위엔 7단이 출전한다.

이번 통합예선전에는 한국기사 214명(아마4명 포함), 중국 44명, 일본 58명, 대만 13명 등 총 329명이 통합예선에 출전한다. 이 가운데 본선진출자 16명을 가리게 된다.

사이버오로에서는 4월 15일부터 20일까지 벌어지는 통합예선전 가운데 주요 대국을 선정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LG배 세계기왕전은 예선, 본선, 결승전(3번기) 등 모든 대국은 각자 제한시간 3시간, 60초 초읽기 5회로 진행되며, 흑백 선택권은 돌가리기 결과 우선권을 획득한 대국자가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진다. 우승상금은 2억5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8000만원이며, 패자지급방식으로 지급되는 상금은 본선32강 패자 300만원, 16강 패자 600만원, 8강 패자 1200만원, 준결승전 패자 2400만원이다.

▲중국랭킹 9위인 저우루이양 5단이 랭킹 29위인 니우위티엔 6단을 꺾고 예선3회전에 진출했다.

▲예선1회전에서 펑리야오 4단을 꺾은 쑨텅위3단은 지난 해 전국개인전 우승자로 예선2회전에서 유신환 아마6단과 대결하게 된다.

▲농심배에서 4연승을 거두며 신예스타로 부상한 퉈지아시 3단이 궈원차오 4단을 꺾고 예선3회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