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경쟁할 아마4인방이 결정됐다!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한국기원에서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아마선발전이 벌어졌다. 전국의 아마추어 고수 32강이 초청된 아마선발전은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의 유신환 아마6단이 정찬호 아마6단을 물리치며 아마대회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유신환 아마6단은 16강전부터 이상헌 아마7단, 하성봉 아마7단, 유병용 아마6단 등 기존의 아마강자들을 모조리 물리친 것도 모자라 얼마 전 비씨카드배 본선64강까지 올랐던 정찬호 아마6단도 일축해 새로운 아마추어 강자로 급부상하게 됐다. 작년 미추홀배와 아마국수전에서 우승하며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유신환 아마6단은 "대진이 좋지 않았고 바둑내용도 나빴는데 행운이 많이 따랐다. 프로기사들과 두게 돼서 무척 기쁘고 본선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짤막한 우승소감을 전했다.


우승을 차지한 유신환 아마6단은 우승상금 150만원을 수여받았으며 준우승의 정찬호 아마 6단은 70만원의 준우승상금을 받았다. 유신환 아마6단과 정찬호 아마6단, 준결승까지 오른 김용주 아마5단, 유병용 아마6단은 4월 14일부터 열리게 되는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예선1회전 출전자격을 얻어 프로들과 본선티켓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2009년 현재 아마랭킹 1위는 이상헌 아마7단, 2위 함영우 아마7단, 3위 김남훈 아마7단, 4위 송홍석 아마 7단, 5위 하성봉 아마 7단 순이다. 우승을 차지한 유신환 아마 6단은 9위에 랭크돼 있으며 준우승의 정찬호 아마 6단은 22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LG가 후원하는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지며 돌을 가려 맞힌 사람이 흑백 선택권을 가진다.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