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5일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예선전이 끝났다. 금년 최종 본선 진출자 16명을 선발하는 LG배 통합 예선전에는 총 305명이 출전해 통합예선 사상 최대 출전 선수를 기록하며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본선 진출을 향한 경쟁률은 약 20:1로 51명이 출전한 일본은 한 사람도 이 바늘 구멍을 통과하지 못했다.

총 16개 자리중 한국이 9개 자리, 중국이 7개 자리를 차지한 반면 일본과 대만은 단 한 사람의 본선진출자도 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은 일본 바둑계가 자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LG배가 통합예선전을 실시한 것은 지난 10회(2005년)대회부터인데 일본은 매년 1~2명의 본선 진출자를 배출했으나 이번에는 한 사람도 출전하지 못한 것에 따른 비난 여론과 함께 기술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은 세계대회 첫 통합예선인 제6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23명이 출전하여 3명의 본선진출자를 낸 이후 줄곧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LG배와 삼성화재배를 통틀어 쑤야오궈 8단과 황이주 7단이 2차례 본선진출에 성공했을 뿐 대만과 마찬가지로 거의 참가에 의미를 두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자료인용 : Go 데이타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