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조별 4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한국 33, 중국 18, 일본 11, 대만 2.

4월 26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제11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 3회전이 벌어졌다. 이로써, 64명으로 압축된 LG배 통합예선은 한국 33, 중국 18, 일본 11, 대만 2로 좁혀지며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 조훈현, 나 아직 죽지 않았다구! 뤄시허 9단을 꺾고 조 4강 진출!

본선보다 더 치열한 예선임을 입증하듯 3회전 역시 이변과 파란의 연속이었다. 사이버오로에서 실시간 중계된 조훈현 9단 대 뤄시허 9단의 대국은 조9단이 뤄9단을 일찌감치 누르고 가볍게 조 4강에 진출. 한숨 돌린 조9단은 일본의 미조카미 도모치카 8단과 조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무엇보다 아마추어 기사의 활약이 대단했다. 사카이 히데유키 7단을 꺾고 기분 좋게 출발한 하성봉 아마7단은 3회전에서 문명근 8단을 누르고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다음 상대는 후야오위 8단. 중일의 강호와 대국해 보고 싶다고 밝힌 하성봉 7단이 강적 후야오위 8단을 맞아 어떤 모습을 펼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유태 아마6단 또한 김환수 2단에 이어 일본의 나카네 나오유키 8단을 물리치며 상승세. 4강에서 만날 상대는 김승준 9단을 꺾고 올라온 왕레이 5단.

여성 바둑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김혜민 3단은 속기의 명수 정대상 9단마저 누르고 조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 상대는 신예 강호 김진우 2단. 한편, 여전사 박지은 6단은 콩지에 7단에 막혀 4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중국과 일본의 강세는 3회전에서도 이어졌다. 치우쥔 7단이 유창혁 9단을 물리친 데 이어 딩웨이 8단이 최원용 4단을 꺾고 조 4강에 안착. 왕위후이 8단은 이재웅 4단에 막혀 탈락.

일본도 활약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야마 유타 7단이 박정상 5단을, 류시훈 9단이 허영호 5단을, 쑤야오궈 8단이 김지석 3단을 각각 물리치며 4회전에 진출한 것. 대만은 린즈한 7단과 린수양 3단이 각각 김기용 3단과 이성재 7단을 격파.

16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LG배 통합예선. 이제 두 고비만 넘기면 본선 티켓은 내 손으로! 27일 벌어지는 4회전 역시 네 판의 대국을 선정, 사이버오로에서 실시간 중계한다.


▲ 박지은 6단은 콩지에 7단에 막혀 4회전 진출이 좌절.

* 4월 27일, LG배 통합예선 4회전 사이버오로 중계 대국 *

이영구 4단 대 왕시 5단
나카노 히로나리 9단 대 홍성지 4단
후야오위 8단 대 하성봉 아마7단
조훈현 9단 대 미조카미 도모치카 9단

☞ 제11회 LG배 통합예선 3회전 대국결과(한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