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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이슈됐던 룰에 대해 의견 밝혀
[뜨거운 감자]

24일 서울 중구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제2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의 시상식을 마친 우승자 변상일 9단이 소감을 밝혔다. 이슈가 됐던 사석관리에 관한 룰에 대해서도 말했다.

지난 20일, 22일, 23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신관에서 진행된 제29회 LG배 결승전은 변상일 9단과 중국 커제 9단의 대결로, 규칙 위반 문제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1국에서는 커제가 284수 만에 흑으로 2집반승을 거두었지만, 2국과 3국에서 규정 위반으로 인해 패배했다.

2국은 경기 초반 커제가 사석을 돌통 뚜껑에 놓지 않고 테이블 위에 두어 첫 번째 경고와 벌점 2집을 받았다. 이후 80수째 같은 규정을 또다시 위반하면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반칙패가 선언되었다. 3국에서도 커제는 따낸 돌을 테이블 위에 놓으며 다시 규정을 위반했다. 심판이 경고하자 커제는 심판 개입의 시점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다 대국을 포기했고, 변상일이 기권승하면서 2-1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 LG배 결승2국 때 심판에게 커제 선수의 사석이 돌뚜껑 위에 놓여 있지 않음을 알린 순간이 있었다. 당시 어땠나?
“사실 벌점을 (커제 선수가) 처음 (위반)했을 때부터 집중이… 좀 혼란스러워서 집중이 안 됐다. 그런데 사석이 보여서 집중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따낸 사석을 돌 뚜껑에 놓아야 하는 규정은 지난해 11월에 개정된 규정이다. 그것에 대해 알고 있었나?
“개정된 규정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반칙패 부분을 자세히 알지 못했다. 처음에 벌점을 처음 받았을 때…. 심판께서 두번째 (경고)부터는 반칙패라고 하신 걸 분명히 들었기 때문에…”

-그렇다면 삼성화재배 때도 이런 규정이 있는 것을 몰랐나?
“1차 경고에 관한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두번 누적되면 반칙패가 되는 줄은 모르고 있었다.”

-이런 규정이 있는 걸 모르셨는데, 이번 LG배 결승2국에서 심판이 벌점을 주고 난 이후 이것에 대해 아셨다는 것인가?
“네, 그때 심판께서 얘기를 해 주셔가지고 알았다.”

- 규정의 취지·목적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실 것이다. 선수로서 이 규정에 대한 생각은?
“제가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룰이 없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사실 승부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 결승전은 어떻게 준비했는가?
“한 10일 전부터는 굉장히 불편한 상태에 있었다.”

- 세계대회 준비라 긴장되어서 불편한 것이었나?
“LG배가 있으니까 더 신경 쓰이고 많이 불편했다.”

- 커제 선수에게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었다. 어떤 전략으로 임했나?
“제가 전략을 세우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초반 연구는 좀 많이 했던 것 같다.”

- 3국에선 초반에 커제 선수가 실수를 해서 형세가 크게 기울었는데 그 상황은 어떻게 보았나?
“저도 그때 확실히 우세하다고 느꼈고, 거의 승부가 끝났다고 생각했다. 많이 우세하다고 생각했다.”

- 커제 선수는 심판이 개입한 순간이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제가 확실히 유리하다고는 생각했다. (저의 대마 타개가) 거의 된다고는 생각했는데, 확실히 보이는 수는… 확실히 되는 수를 바로 보지는 못했다. 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심판이 오셨던 것 같다.”

-우변에서 지킨 수에 대해선 변상일 선수가 안정적으로 두려는 것 같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었다.
“안정적으로 두어도 확실히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던 것 같다.”

- 커제 선수가 한국룰이 완전히 숙지가 안 된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 변상일 선수도 중국룰 중 습관이 안 되어 있거나 적응이 안 되는 규칙이 있는가?
“빅, 그러니까 귀곡사 형태 같은 게 좀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딱 한 번 있었던 것 같다.”

- 사석을 보관하지 않고 돌려주는 것에 대해서 큰 부담은 없나?
“네, 어차피 중국룰에서는 사석이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고, 중국룰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 아까 시상식 때 커제 선수의 입장이 이해가 된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어떤 부분인가?
“커제 선수가 중국에서는, 사석을 어디에 놓느냐가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에 그런 점을 잘 숙지하지 못한 것 같고, 그래서 충분히 이해는 된다.”

※ 변상일 9단이 자신이 인터뷰를 하다가 의도치 않게 잘못 말한 부분이 있음을 밝혀왔습니다. 이에 수정합니다. 즉, 개정된 경기규칙 (돌통 뚜껑에 사석을 놓지 않으면 경고)에 대해서 대체로 알고 있었으나 경고가 누적되면 반칙패가 되는 부분에 대해선 전에 알고 있지 못했다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그 부분을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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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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