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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력향상 길라잡이

'큰형님' 원펀치의 매운맛
[LG배]

황소삼총사의 일원 원성진 9단은 어느덧 맏형의 대열에 들어섰다.

국가대표상비군 시드를 받아 본선에 출전한 원성진은 제25회 LG배 본선에서 최연장선수(35세)였다. 그는 32강에선 대만의 촉망받는 신예 쉬하오홍을 꺾더니 16강에서는 중국의 초일류기사 구쯔하오 9단을 물리쳤다.

두번으로 나눠 치른 16강전의 두번째 일정이 8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의 대회장에서 원격으로 이뤄졌고 난적 구쯔하오와 만난 원성진은 272수 만에 백으로 1.5집승했다.

쉬하오홍은 그렇다 쳐도 삼성화재배 우승 경력이 있고 현재 중국랭킹 4위로 중국에서 잘나가고 있는 구쯔하오를 꺾으리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원성진은 이런 예상을 보란 듯이 일축했다. 어렵게 이긴 것도 아니고 완승이었다.

어릴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한다는 원성진은, 요즘은 승부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한다. 욕심을 버렸더니 바둑이 더 탄탄해진 것 같다. 원성진이 철저하게 구쯔하오를 제압한 바둑을 되돌아 본다.

▼ 제25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16강
●구쯔하오 ○원성진
272수 백1.5집승




▼ [장면1] 원성진이 보여준 묘한 응수타진이다. 흑이 하변 쪽을 받아준다면 우변 백이 수습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심산이다.


▼ [그림1-1] 이 장면에서 AI는 간단하게 백돌에 탄력을 붙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본다. 참고로 봐둘 만할 것 같다. 백1로 들여다 보는 응수타진이다.

흑2로 받으면 3으로 다시 들여다보아서 이하 10까지 탄력을 갖춘다. 비슷한 형태의 수법이 많이 있는데, 지금과 같은 경우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 [그림1-2] 만약 흑2를 받는 방향을 바꾼다면 3으로 날일자 행마하여 우변 흑4의 응수를 확인하고(받지 않으면 백이 쳐들어 간다.) 5로 젖힌다.

흑6으로 받으면 이하 10까지 역시 백돌에 간단히 탄력을 붙일 수 있다.


▲ 사진은 베이징 중국바둑협회에서 대국하고 있는 구쯔하오. 그는 우승후보 중 한명이었다.


▼ [그림1-3] 원성진이 둔 백세모에 구쯔하오는 흑1로 하변을 지켰는데 받는 방법이 좋지 못했다. 백은 2, 4로만 두어도 두텁게 자세를 정비할 수 있으며, 나중에 백A로 다가설 때 그 다음 수단으로 B의 곳이 노림받는 등 흑이 엷어진다.

실전에서 원성진은 비슷한 방법으로 중앙을 활용했고 초반 득점을 했다.


▼ [그림1-4] 백세모가 왔을 때 구쯔하오로선, 흑1로 받는 편이 좋았다. 백A로 째 오는 게 신경 쓰이긴 하는데…


▼ [그림1-5] 흑2, 4로 우변 백세모를 공격할 수 있어서 흑이 우세하다. 하변은 그리 흑이 그리 걱정할 자리가 아니다. 백이 3, 5로 하변 흑을 공격하려고 해도 흑은 8로 선수한 뒤 이하 12까지 자리를 잡을 수 있다.


▲ 편안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며 대국하고 있는 원성진.


▼ [장면2] 원성진이 승기를 잡은 것은 중앙 흑을 휘몰아치면서부터다. 구쯔하오가 버티는 의미로 흑1로 젖혔는데 원성진이 백2에 두어 중앙을 맹공하자 흑이 너무 많이 당했다.



▼ [그림2-1] 구쯔하오가 흑1로 두고서 하변과 좌변을 맞봤다면 바둑은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백이 2로 변의 한점을 제압한다면 백세모를 제압한 흑3이 못지 않게 크다.


▼ [그림2-2] 실전이다. 구쯔하오가 날일자를 얻어맏고서 뒤늦게 흑1에 지켯지만 백2부터 원성진이 중앙을 괴롭히자 구쯔하오는 거의 제자리 걸음을 했다.

17까지, 흑이 살기는 했지만 백A,흑B, 백C의 수순으로 백이 흑 두점을 잡는 맛이 남았고 18에 이르러선 흑세모도 백이 접수했다. 하변은 하변대로 백이 지켰다. 이곳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져서 원성진의 낙승국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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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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