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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韓1·2위 신진서 박정환 나란히 4강 진출
4강전 30일 같은 장소서 속행, '신진서-커제' 원성진 9단 해설
[LG배]

근래 한국바둑팬들은 ‘한국전패’란 말에 트라우마가 걸릴 정도로 중국세에 시달렸다. 그 때문에 이번 LG배 8강전에는 잔뜩 기대가 쏠리고 있었는데 과연 한국랭킹 1, 2위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낭보를 전했다.

28일 강원도 강릉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연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전에서 신진서(19)는 중국의 쉬자양(許嘉陽ㆍ20) 8단을 꺾고 박정환(26)은 중국의 펑리야오(彭立堯ㆍ27) 6단을 제압하면서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 4강에 진출한 기사들. (왼쪽부터). 박정환, 타오신란, 신진서, 커제.


신진서-쉬자양 바둑을 오로대국실에서 해설한 김세동 6단은 “신진서 선수가 백42로 건너는 완착을 범해 흑(쉬자양)이 기분 좋은 초반이었다. 그러나 흑의 좌상 타개도 좋지 못해서 신진서 선수에게도 기회가 왔지만 쉽게 우세를 지킬 기회를 놓쳤다. 이후 흑이 133에 둔 것은 심한 수로, 패착이었다. 이후 신진서 선수가 하변을 초토화하면서 역전승했다.”고 총평했다.

국후 신진서는 “중반에 계속 만만치 않은 형세여서 마지막에서야 승리를 확신했다. 4강전에선 제 바둑을 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정환은 “펑리야오 선수가 하변에서 87로 붙인 게 문제였다. 이후 백이 두터워져서 편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후 위험해진 펑리야오 선수의 대마를 잡아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한국 신진서(승)-중국 쉬자양.


▲ 복기를 한국바둑국가대표팀 이영구 코치가 바라보고 있다.


▲ 국후 인공지능으로 자신의 바둑을 복기해보고 있는 박정환.


▲ 8강전 중 가장 먼저 승리를 차지한 박정환.


그러나 동시에 8강전을 치른 김지석(30) 9단은 중국랭킹 16위 타오신란(陶欣然ㆍ25) 7단에게 293수 끝에 흑반집패했다. 중반 극도로 불리했지만 연이은 승부수로 차이를 좁히는 데 성공했지만 그전의 손실이 컸는지, 미세해진 차이를 뒤집진 못했다.

8강전에서 유일한 중-중전이었던 커제(柯潔ㆍ22) 9단과 천야오예(陳耀燁ㆍ29) 9단의 대결에선 중국랭킹 1위 커제가 316수 만에 백으로 5집반승했다.

8강전이 끝난 직후 진행된 4강 대진추첨에서 신진서-커제, 박정환-타오신란 대진이 나왔다. 신진서는 커제에게 상대전적에서 2승7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6연패중이다. 박정환은 타오신란과 한 번 겨뤄 1패를 기록했다.

▲ 4강 대진추첨을 기다리는 기사들.


최근 3년간 중국에 LG배 결승 무대를 내줬던 한국은 30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될 4강전에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사이버오로는 4강전을 30일 오전 9시부터 수순중계하며 이 중 신진서-커제 대국을 원성진 9단의 해설로 바둑팬과 함께한다. 인공지능(릴라제로)의 승부예측과 참고도도 곁들인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에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아래 [대국실바로가기] 클릭!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1분 5회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양딩신 9단이 중국 스웨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검토실 전경.


▲ 영동대학교 마인드스포츠학과 학생들이 검토실을 찾아 관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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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광(강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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