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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력향상 길라잡이

신진서 꺾은 한상조 “제 발로 지옥에 들어가는 심정이었다”
[LG배]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LG배 16강에서 탈락한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다.
16강에 시드로 직행했기에 본선 첫 판에 탈락한 셈이다. 신진서를 이긴 기사는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도 아니었고, 4위 딩하오 9단도 아니었다.

한국랭킹 18위 한상조 6단이었다.

22일 경기도 곤지암리조트 특설대국장에서 펼친 제2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16강전에서 한상조는 신진서에게 22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그동안 상대전적에서 2패 중이었는데 1승을 기록하게 됐다.

한상조는 신예가 아니다. 신민준 9단과 동갑인 25살이며, 입단은 2017년에 했다. 바둑TV 유튜브에 자주 출연하면서 팬들과 교감하는 데 열심인 기사로도 잘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성적으로 더 관심을 받는다. 23-24 KB리그 정규시즌에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7연승 포함 9승3패), 특히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에서 소속팀 울산고려아연이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올해 27승15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LG배 본선에 오른 것은 세계대회 첫 본선 데뷔였는데 신진서를 이기는 성과까지 거뒀다. 8강에서는 중국랭킹 1위 커제와 만난다 (오는 9월30일).

[16강전] 신진서-한상조(승).


- 신진서 9단을 이긴 직후 기분이 어땠나?
“돌을 담으면서 이게 진짜 꿈인가 싶었다. 입단에 성공했을 때의 기분과 비슷했다.”

- 대국 내용에 만족했나?
“제 기준으로는 정말 잘 됐다고 봤다. 만만치는 않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대로 짜였다. 간명하면서도 두터운 바둑을 좋아하는 편인데 오늘 바둑이 그랬다.”

- 신진서 9단의 대마를 공격할 때 확신이 있었나?
“그때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었다. 공격할 때 시간을 진짜 많이 사용했다. 잡으러 가지 않고 타협을 해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아무래도 좀 더 몰아치는 게 확실할 것 같았다.”

- 떨렸나?
“공격으로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했을 때 떨렸다. 하지만 그때도 이겼다고 확신할 순 없었고 오히려 이후에 흔들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멘탈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 16강 추첨 때 신진서 9단이 상대로 정해지자 ‘이럴 수가..’라고 혼잣말했다. 어떤 심정이었나?
“사실은 ‘LG’가 적힌 족자를 뽑고서 ‘한국선수와 두게 됐구나’ 라고만 생각했지 신진서 9단과 두게 될 줄 몰랐는데 신진서 9단과 대결하게 되니까 ‘내 발로 지옥으로 걸어들어가는구나’ 하는 심정이었다. 그렇지만 이내, ‘상대가 워낙 강하니까 지더라도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점차 마음이 편안해졌다.”

- 신진서 9단은 초강자다. 한상조 6단은 세계대회 본선을 이번에 처음 경험하는 것이었다. 일찍 탈락할 수도 있고, 그렇다면 아쉬울 수도 있었다.
“그런 것보다는 실력을 향상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실력이 쌓이면 기회는 계속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 이번 승리는 본인에게 또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해냈구나 하는 성취감을 느꼈고, 지금까지 해 왔던 게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확신도 들었다. 후반 능력을 키우고 싶어서 끝내기 부분까지 미리 수순을 진행해 놓고 그 부분부터 시작해 인공지능과 대국하면서 훈련했는데 그게 도움이 됐다. 중국의 딩하오 9단이 인공지능과 4,000판을 대국해서 화제가 됐는데 그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대국을 하는 형식이었다. 저는 수순을 진행해 놓고 상황을 설정한 상태에서 대국한 것이라서 일종의 문제를 푸는 것이라고 볼 수 있으니 방식은 좀 달랐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게 2,000판 넘게 훈련했다.”

- 팬들과의 소통도 늘리고 있다.
“바둑팬은 프로기사에게 정말 소중하다. 바둑팬이 없이 프로기사가 바둑두는 건 의미없이 바둑돌을 바둑판에 올려놓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LG배에서 신진서 9단을 이긴 만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8강 상대인 커제 9단을 반드시 이겨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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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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