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랭킹 2위 양딩신 9단이 LG배 결승에 선착했다.

9일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대국으로 진행한 제26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4강전에서 중국 미위팅 9단(중국랭킹 5위)에게 162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미위팅이 초반부터 무리한 싸움을 벌이면서 좌하에서 너무 많은 집을 허용하며 불리해졌고 양딩신은 침착하게 맞받아치면서 우세를 지키는 한편, 집 차이를 계속 벌려가서 상대의 항서를 받아냈다.

신진서 9단이 10일 중국 커제 9단과 벌이는 4강전에서 이긴다면 이 양딩신과 우승컵을 다투게 된다. 양딩신은 신진서가 한때 ‘세계에서 가장 잘 두는 기사’로 평가한 적이 있을 정도로 신진서가 인정하는 선수다.

양딩신은 2019년(제23회) LG배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상대전적에서는 5승5패로 팽팽하며 최근엔 신진서가 3연승하고 있다.

신진서는 10일 오전 10시 중국랭킹 1위 커제와 4강전을 벌인다. 사이버오로는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며 홍무진 5단의 해설로 바둑팬과 함께한다. 상대전적에서 신진서는 커제에게 5승11패를 기록하고 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한국의 신민준 9단이 중국의 커제 9단에게 2-1로 역전승하며 입단 후 첫 메이저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2020년에는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과의 형제대결 끝에 우승하는 등 한국이 LG배 2연패 중이다.

통산 우승횟수는 한국과 중국이 11회씩 우승했고 이어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 LG배 8강, 4강 일정
11월7일 8강-1: 해설 한승주 8단
11월8일 8강-2: 해설 이창석 8단
11월9일 4강-1: 수순중계
11월10일 4강-2: 해설 홍무진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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