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기표 패배. 일본 선봉, 쉬자위안 1승
■ 3국은 '중일전' 중국랭킹 2위 구쯔하오 출전
대마는 살았지만, 바둑은 졌다. '연승의 꿈'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10월 14일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국에서 일본 쉬자위안 8단이 홍기표 9단에게 승리했다. 결과는 222수 백불계승이다. 2국에서 이긴 쉬자위안은 2013년 입단한 97년 생 기사다. 2018년 이야마 유타를 3-0으로 꺾고 기성(小) 타이틀을 차지했었다.
2국은 완패다. 홍기표는 초반부터 하변에서 대마가 몰렸다. 패를 통해 간신히 대마가 살았지만, 살아도 산 게 아니었다. 한국팀은 1승 1패, 이제 하루 쉰다. 중국은 구쯔하오 9단 출전을 발표했다. 3국 '중일전'도 10월 15일 오후 2시부터 사이버오로에서 중계한다.
1차전은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2차전이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벌어지고, 3차전은 내년 2월 22일부터 시작해 우승국을 가린다. 한국 선수는 신진서ㆍ박정환ㆍ신민준ㆍ강동윤ㆍ홍기표 9단이다. 중국은 커제 9단을 비롯해 양딩신ㆍ탕웨이싱ㆍ판팅위ㆍ구쯔하오 9단이 출전하며, 일본은 이야마 유타ㆍ시바노 도라마루ㆍ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 이치리키 료ㆍ쉬자위안 8단이 출격한다.
농심배는 연승대항전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 5명이 출전한다. 지난 대회까지 한국이 12회, 중국이 8회, 일본이 1회 우승했다. 전기는 한국 마지막 주자 박정환 9단이 4연승으로 승부를 최종국까지 가져갔지만 최종국에서 중국 커제 9단에게 반집패하며 2년 연속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있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를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