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아주 어려웠던 상황을 이겨내고 역전승하며 서전을 장식했다.

제24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결승3번기 1국이 10일 경기도 광명시 라까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려, 신진서가 236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실험적인 초반을 전개한 신진서는 제공권을 장악하며 우세해졌지만 좌변에서 대마가 잡히면서 분위기는 반대로 변했다. 이후로 고전을 거듭하던 신진서는 우변에서 기회를 잡았다. 박정환은 살았다고 봤지만 신진서는 이곳에 수가 있다는 걸 발견하고 팻감 공작을 했다. 박정환은 대마에 보강하느라 다른 곳(좌상)을 돌볼 수 없었고, 그 때문에 패가 나서 경천동지할 변화가 일어났다. 결국 패의 대가로 대마를 잡은 신진서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결승 1국 승리로 신진서는 박정환과의 상대전적에서 5승15패가 되며 차이를 조금 좁혔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이어갔던 연승 행진을 19연승으로 늘렸고, 박정환에게 당했던 연패의 굴레에서도 벗어났다. 신진서는 2018년 2월 크라운해태배 결승3국 패배 이후 박정환에게 9연패 중이었다.

2국은 12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2국을 조혜연 9단의 해설로 중계한다. 인공지능의 승부예측과 참고도도 곁들인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에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아래 [대국실바로가기] 클릭!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양딩신 9단이 중국 스웨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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