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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딩신 "좋아하는 형이라 부담없어" 스웨 "나이는 방해 안돼"
LG배 결승 진출자 인터뷰
[LG배]

14일 강원도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에서 펼친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전에서 중국 스웨 9단과 양딩신 9단이 각각 판팅위 9단과 신민준 9단을 꺾으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3년 연속 중국의 우승이 확정됐다. 또 3년 연속 외국기사들의 결승전이 만들어지게 됐다. 결승에 오른 스웨와 양딩신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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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에 진출했다. 소감은.
스웨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 결승에 올라서 아주 기쁘다.”

양딩신 “감동이다. 하지만 결승전에 관해서 말하자면 (메이저세계대회에) 처음 올라본 것이라서 쉽지 않을 것 같다.“

-오늘 바둑 간단하게 되돌아보면.
스웨 “처음엔 굉장히 복잡했다. 패 싸움을 하던 중 판팅위 9단한테서 실수가 나와서 나중에는 내가 우세를 잡을 수 있었다.”

양딩신 “초반 바꿔치기가 있었는데 그 이후 내가 유리했다. 신민준 9단의 형세판단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중국랭킹 1위이던 시절이 오래갈 줄 알았는데 지금은 7위까지 내려갔다. 이번 성적을 계기로 다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자신이 있는가.
스웨 “이미 점수가 많이 떨어져서 1위까지 올라가려면 머나먼 여정이지만 한 발짝 한 발짝 올라갈 수있다면 만족하겠다. ”

-결승 상대를 어떻게 보는가.
스웨 “양딩신 7단은 아주 강한 후배이고, 내가 많이 졌다. 국내대회 결승전에서 진 기억도 선명하다. 또 대국관이 좋고 후반이 강하며 냉정하다.”

양딩신 “스웨 9단은 균형감, 힘, 형세판단 모두 뛰어나서 약점이 없는 기사다.”

▲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인터뷰 대답을 하고 있는 양딩신(왼쪽)과 스웨.


- 3년 연속 중국 우승이 결정됐는데, 중국의 어떤 점이 강한 것인가.
스웨 “정상급 기사들은 한국이나 중국은 큰 차이 없는데 중국은 허리층이 두터워서, 한국의 박정환 신진서 9단이 도중에 진다면 중국의 우승확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양딩신 “중국은 일단 사람이 많다. 한국은 우수한 기사가 많지만 소수에게 부담감이 집중되기에 실력 발휘를 잘 못하는 것 같다.”

- 우승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자신 있나.
양딩신 “이번 8강전에서 강동윤 9단과 둘 때 내 컨디션이 아주 안 좋았는데, 이렇게 운 좋게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상대 스웨 9단은 내가 좋아하는 형이고 중국기사라서 부담없이 두겠다.”

스웨 “지금 바둑계로 보면 내 나이가 많은 편인 것은 사실이지만(91년생) 그게 방해가 되거나 나이 때문에 힘들거나 하진 않다. 그저 내 실력을 진보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다.”

김수광(강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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