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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의 바둑이야기
13년 만의 기회를 놓치고
[LG배]

일본의 세계대회 우승이 끊긴 지는 오래됐다.

무려 13년 만에, 일본 일인자 이야마 유타 9단은 일본이 우승할 기회를 맞이했었다. 2005년 4월 9회 LG배에서 우승한 장쉬(張栩) 9단 이후 12년 10개월(4678일) 만에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도전했다.

필사적으로 싸웠다. 최종국까지도 갔다. 그러나 결과는 패배.
8일 끝난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이야마 유타는 중국 신예 강호 셰얼하오 5단에게 흑으로 불계패하며 종합전적 1-2로 우승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야마 유타 9단은 국후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상대 셰얼하오 5단은 세계대회 챔피언에 걸맞은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셰얼하오 5단은 19살(만나이)의 젊은 나이이지만 빠르고 정확한 수읽기과 계산력, 그리고 형세판단력으로 나를 압도했음을 인정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셰얼하오 5단이 2국에서 나에게 역전당했는데, 웬만한 정상급 기사들은 그런 장면에서 역전당하지 않기에 셰얼하오 5단도 완벽하지는 않다고 할 수 있다."며 세계무대의 엄중함을 말했다.

또 "셰얼하오 5단이 초반에 생각지도 못한 신형 싸움으로 끌고 갈 때 시간소비가 많았다. 나는 계속해서 다음 우승 기회를 노린다. 앞으로 '시간배분'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느꼈다. 이것이 나의 과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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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국 직후.


▲ 왕밍완 9단(오른쪽)과 국후 검토를 같이 하고 있는 이야마 유타. 웃는 것은 웃는 게 아니다.


▲ '이길 수는 없었을까'


▲ 필사적이었기에 지쳐 보인다.


▲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모든 게 끝난 것은 아니다. 오른쪽은 시상자로 나온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 "바둑팬 여러분, 저는 어릴 때부터 세계대회 우승을 꿈꿔 왔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룰 결승까지 올랐습니다. 이번엔 실패했지만 멈추지 않겠습니다."

김수광(도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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