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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기남 커제 "나도 최정 선수와 만나고 싶어"
32강 대국은 29일 오전9시부터 개시
[LG배]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개막식이 28일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마이다스 리조트에서 열렸다. 한국 20명, 중국 8명, 일본 3명, 대만 1명 등 본선 출전 선수들이 참석한 전야제에서 한국의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장웨이제 9단, 원성진 9단이 커제 9단과 맞붙는 등 한중전 8판의 대진이 완성됐다.

관련기사 ▶ (대진) LG배, 커제는 32강에서 원성진과 대결



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변상일 5단, 2위 신진서 8단이 안성준 7단, 최철한 9단과 박영훈 9단이 송아지 동갑내기 맞대결을 펼치는 등 형제 대결 4판이 정해졌고, 이영구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의 대결 등 한일전은 3판이 벌어진다. 김명훈 5단은 대만의 샤오정하오 9단과 맞붙는다.

본선32강전은 29일 오전 9시부터, 16강전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개막식 도중 각국 대표선수들과 나눈 인터뷰 내용을 전한다.

박정환 9단


- 마이다스 리조트에 온 느낌은?
"이곳은 처음 와봤는데 공기가 좋고, 주변 경치도 아주 마음에 든다."

- 당연히 우승이 목표일 것이다. 결승에서 겨루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이제 1회전이라 결승까진 생각하기 어렵다. 만약 올라간다면 중국선수와 만나고 싶다."

- 중국 선수 중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나?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이왕이면 최근 알파고와 대결한 커제 9단과 대국하고 싶다."

- 커제 9단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나?
"서로 열심히 해서 결승에서 만나자."

최정 7단


- 유일한 홍일점 최정 선수를 모시겠다. 날이 갈수록 예뻐지는데 연애하시나?
"아니요(웃음)."

- 작년 인터뷰에서 커제 선수가 귀여워서 대국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마음이 변하지 않았나?
"귀여운 건 여전한데 더 멋있어진 것 같아서 꼭 만나고 싶은 대상이다. (중국 선수단 테이블에서 폭소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 이번 대회 목표는? 어디까지 자신 있나?
"작년 16강에서 탈락했는데 올해는 한판 더 이기고 싶다."

▲ LG배의 인기남, 커제 9단


- 알파고와 3국을 마치고 바로 한국으로 왔는데 피곤하지 않은가?
"아주 피곤하다. 어제 패배가 너무 아파 저녁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시고 6시에 일어나 비행기를 탔다.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 앞으로 인공지능의 세계대회 출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보고 싶지 않다."

- 조금 전에 박정환 선수와 최정 선수가 모두 커제 선수와 만나고 싶다고 지목했는데 둘 중 누가 더 끌리나?
"최정 선수다. 내가 멋있다고 말해줘서다. 최정 선수도 많이 예뻐졌다고 전해달라(웃음)."

이야마 유타 9단


- 일본 기사가 세계대회에 우승한 지 꽤 되었다. 이야마 유타 선수에게 일본 팬들의 기대가 클 텐데 어떻게 생각하나?
"개인적으로는 4년 만에 LG배 출전이라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일본 선수가 더 노력하지 않으면 초대해 주신 분들이나 일본 팬들이 실망할 것이라 책임감을 느낀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

- 추첨결과 만족하나?
"이영구 선수와는 4년 전에 대국했다. 강적이라고 생각한다."
*2013년 18회 LG배 16강에서 만나 이야마 유타가 백1.5집 승을 거뒀다

- 일본의 공동연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일본도 한국처럼 수년 전에 국가대표팀이 만들어져 젊은 기사를 중심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

- 이번 대회에서 각오는?
"커제 선수는 최정 선수한테 멋있다는 말도 듣고 해서 굉장히 부럽다. 나는 그런 말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바둑대회 성적으로 보여드리겠다(웃음)."


본선 32강부터 4강까지는 단판 토너먼트로 벌어지며 내년 2월 결승3번기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은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한다. 총규모 13억원으로 우승상금이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 3번기에선 중국 당이페이 9단이 저우루이양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32강 대국은 29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한다. 대국은 모두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하며 원성진-커제 대국은 이지현 6단의 해설로 감상할 수 있다. 31일 이어지는 16강 해설은 안국현 8단이 맡았다.

▲ 개막식 축하공연.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공연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아트 스테이지 ‘다올’이 흥을 돋구었다. 다올은 가평의 전문예술 공연단체로 ‘신바람 나는 세상 만들기’를 목표로 2000년 설립되었다고 한다.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국악기로 연주하는 비틀즈의 명곡 ‘렛잇비’와 ‘오블라디 오블라다’. 민요 특유의 구성짐과 가요의 흥겨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국악가요 ‘배띄워라’를 소리꾼의 시원스러운 목소리로 들려줬다.


▲ 일본 선수단을 이끌고 온 조치훈 단장이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 한국기원 유창혁 사무총장의 인사말.
"저도 이 대회에서 3번 준우승 끝에 한차례 정상을 밟은 바 있어 인연이 깊습니다. LG배는 한국, 중국, 일본, 중화타이베이가 모두 한차례 이상씩 우승한 유일한 세계대회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바둑의 세계화에 큰 영향력을 끼친 대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개막식을 적극 지원해준 대교. 김종희 상무가 건배제의를 했다. 북한강을 끼고 있는 대회장 마이다스 리조트는 대교그룹이 이달 12일에 선보인 고급 리조트다.


▲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은 8번을 뽑아 같은 한국 선수인 변상일과 32강에서 만났다.


▲ 32강 대진 추첨표.


▲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개막식에 참석한 선수단과 귀빈들의 기념촬영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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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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