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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한국, 힘든 시간 감내해야"
[LG배]

“바둑을 배우기 이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바둑을 재미있게 배우던 시절의 기억도 없다. 프로가 되려 마음 먹었던 때부터의 기억이 또렷하다. ‘프로가 되지 못하면 어쩌지’라고 생각한 적도 없다. 당연히 프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국에서 승리하면 기쁘다. 그러나 아주 기쁘지 않다. 진정으로 기쁜 건 우승했을 때뿐이다.”

운명처럼 승부사 의식을 가진 신진서 6단의 얘기를 듣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다.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전을 치르러 항저우로 떠나는 신진서와 13일 인천공항 41번 게이트 앞에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신진서의 장점이라 하면 큰 경기를 앞두고 지나치게 긴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날도 그랬다. “어떤 때는 긴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걸 풀려고 굳이 노력하지 않는다. 긴장이 되면 긴장이 되는 대로 바둑을 두고 아니면 아닌 대로 바둑을 둔다.” 그래서 대화는 자연스러웠다. 신진서가 중국으로 날아간 것과 달리 박정환은 12일 중국갑조리그 18라운드에 출전하고 나서 현지에서 바로 LG배 대회장소로 이동했다.


▲ 티엔위엔 호텔. 중국기원 항저우분원과 호텔이 있는 건물이다.


▲ 박정환(왼쪽)과 신진서(가운데)가 숙소와 대회장이 있는 티엔위엔 호텔 이용에 대해 한국기원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 구리(왼쪽)과 펑리야오가 호텔 로비에서 만나고 있다.


▲ 중국기원 항저우분원 내 바둑학교에서 지도기가 펼쳐지고 있다.

신진서는 거침 없이 이야기했다. 화제는 '최근 중국에 밀리고 있는 한국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였다. 이번 LG배에 신진서와 박정환은 각각 중국기사 구리 9단, 멍타이링 6단과 겨룰 터이다. 둘이 어떤 성적을 거두든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신진서는 과장스럽지도 않게, 그렇다고 의도적으로 축소하지도 않고 한국바둑과 중국바둑을 바라보고 있었다.

“2013년 중국에게 6개의 세계대회 타이틀을 내줬을 때보다도 우리는 밀리고 있다. 당분간은 계속해서 밀릴 것이다.”라고 신진서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세돌 9단은 커제 9단과 상성이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어느 시점이고 마주치지 않을 수 없다고 볼 때 한국으로서는 안타까운 요소다. 박정환 9단의 경우는 중국기사에게 강하긴 하지만 확실하게 앞선다고 볼 수가 없다. 그게 중요한 이유는 우리는 소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 정상급 기사 한ㆍ두명이 아주 강력한 모습을 보여야 중국과 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보다 조금 더 나은 상황을 상정해 보면, 국내 10위권 내의 기사들 여러 명이 함께 우승을 노리면서 치고 올라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기사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

반면 중국 100위권의 기사를 한국 10위권 기사가 확실하게 이긴다고 말할 수 없다. 중국은 훌륭한 자원이 그득그득하다. 리친청, 황윈쑹, 셰커처럼 나이 어린 기사들이 그저 연습바둑만 둔다 해도 실력이 부쩍부쩍 는다.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온라인 대국으로도 충족할 수 없다. 웬만큼 수준이 되야 저들도 대국신청을 받아준다. 당분간 우리는 열세를 감내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럼 중국을 마침내 제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묻자 그는 “오직 연구뿐이다. 박정환 9단이 소문난 공부벌레라고 하지만 중국이 강하다는 건 그 못지 않게 연구하고 있다는 뜻이다. 중국에서 성적 좋은 기사는 상대적으로 더 좋은 처우가 보장받는 등 환경 차가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로선 오직 더 열심히 연구하는 수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전기 LG배는 강동윤 9단과 박영훈 9단이 형제대결을 해 훈훈한 분위기였다. 이번 기 신진서와 박정환은 가시밭길을 걸어 나가야 한다. 결과가 어찌 되든, 설사 우리 선수들이 4강, 결승에 오르지 못한다 하여도 지금은 중국과의 길고 긴 경쟁에서 하나의 과정으로 삼는 게 현명할 것 같다.


▲ LG배 8강 진출자들. 왼쪽부터 저우루이양ㆍ 신진서ㆍ 박정환ㆍ 구리ㆍ 펑리야오ㆍ 멍타이링ㆍ 당이페이ㆍ 천야오예.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8강과 4강전이 14일과 16일 중국기원 항저우분원에서 열린다. 8강전은 박정환 vs 구리, 신진서 vs 멍타이링의 한ㆍ중전 2판과, 저우루이양 vs 펑리야오, 천야오예 vs 당이페이의 중ㆍ중전 2판으로 펼쳐진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들을 수순중계하며 특히 박정환 vs 구리 대국을 박정상 9단의 해설과 함께 생중계다. 오전 10시(한국시각) 시작한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피시의 <오로바둑>앱으로 관전할 수 있다. LG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관전할 수 있다.

이 대회는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한다. 대회는 총규모 13억원으로 우승상금이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을 주며 별도의 중식 시간은 없다.

김수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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