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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끝을 모르고 이겼다
32강전서 10명 승리, 한국 상쾌한 ‘성적표’
[LG배]

승전보가 파도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바람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였다.

한국이, 20주년을 맞이한 LG배 본선에서 신바람을 냈다. 라이벌 중국과의 대결 11판 중 7판에서 이겼다. 일본과 겨룬 3판에서도 모두 이겼다.

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 특별대국장에서 제20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본선32강전이 열렸다. 80년대생 김지석, 박영훈, 최철한, 원성진, 강동윤, 이지현이 활약했고 90년대생 박정환, 이동훈, 김명훈, 안정기가 잘해줬다.

축구를 하다 발목 골절상을 입은 최철한은 다카오 신지(日)에게 반집승을 거두는 투혼을 발휘했다. 안정기(18ㆍ백산고3)는 현역 연구생으로서 중국 천야오예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승리와 동시에 입단포인트도 95점이 되어 입단을 눈앞에 두게 됐다(100점을 모으면 입단). 만약 16강에서 또 한 번 이긴다면 바로 입단한다. 지금까지 입단포인트로 입단한 기사로는 조인선 3단과 최현재 초단 2명이 있다.

중국은 스웨, 구리, 커제, 퉈자시가 각각 고근태, 나현, 변상일, 이세돌을 꺾으며 체면치레했다. 한편 일본은 위정치가 펑리야오를 꺾어 홀로 16강에 진출했고, 대만은 린쥔옌이 이창호를 꺾고 홀로 16강에 올랐다.

32강 모든 대국이 끝난 직후 펼쳐진 16강 대진 추첨은 다음과 같다. 사이버오로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오전 9시 열리는 16강전을 오로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한다. 이 중 김지석 vs 구리 대국을 백홍석 9단의 해설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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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LG배 본선 32강전 결과





▲ 이지현(왼쪽)은 탕웨이싱과 오래도록 복기를 나눴다. 패자 탕웨이싱은 지치지 않았다.


'이세돌이 지다니...' 구리가, 이세돌 바둑을 복기해 보고 있는 한국 프로기사와 연구생의 복기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 휠체어 투혼을 불사른 최철한(왼쪽)과 한국 승리의 주역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중국의 표정은 한국과는 좀 다르다.


▲ 일본선수들은 마스크를 꼼꼼이 챙긴다. 자기 건강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이유가 더 크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은 의료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데 반해 일본에서 마스크를 쓰는 행위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인다. 메르스를 계기로 우리나라도 점점 마스크가 어색하지만은 않은 용품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 가장 마지막에 끝난 이창호의 바둑이 참 아까웠다. 검토실은 후반까지 이창호의 우세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창호는 막판에 발을 헛디뎠다. 끝까지 한가지 보지 못한 수를 상대는 놓치지 않고 봤다.

김수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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