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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명훈 “어려운 장면 만나면 머리카락 더 꼰다”
18일 제20회 LG배 통합예선 통과
[LG배]

수퍼루키 김명훈이 처음으로 세계대회 본선에 올랐다.

지난해 입단했는데 랭킹은 20위로, 높다. 18일 한국기원에서 끝난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통합예선 결승에선 2014 중국갑조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천셴을 꺾었다. 신인상으로 따지자면, 김명훈도 2014 한국바둑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김명훈 통합예선 첫판에서 리웨이칭(中)을 꺾은 뒤 박승철 → 강승민 → 천셴(中)을 차례차례 제압했다.

- 입단 2년 차인데 랭킹은 20위이고 세계대회 본선에도 진출했다. 소감이 남다를 듯한데?
“본선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 그외 별다른 느낌은 없다. 그리고 내 랭킹에 관해 말하자면, 과분하다. 나보다 랭킹이 낮은 기사들을 보노라면 나보다 센 기사들 뿐이다. 점차 거품이 빠지고 내 본디 랭킹으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한다.”

- 한국바둑리그에선 2지명으로 뽑혔는데?
“4지명이라면 맞을 실력이다.”

- 예선 결승에서 상대했던 중국기사 천셴을 잘 아는가?
“이민배에서 한국기사와 대국하는 걸 본 적 있다. 기보도 봤다. 기보로 보는 거랑 실전이랑 느낌이 같을 수는 없겠지만 대국 내용들을 보며 만만친 않은 실력의 소유자라고 생각했다.”

- 개인전이긴 하지만 라이벌 중국과의 대결 측면도 고려해보지 않을 수 없겠다.
“중국은 기사들의 층이 두텁다. 어설픈 상대가 없다. 이번 통합예선을 되돌아 보면 중국의 기세가 여전한 강렬한 것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론 중국랭킹 40위권 아래쪽과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해볼 만한 승부가 될 것 같고 그 이상은 실력 차이를 실감할 것 같다.”


▲ '어, 방금 끝내고 온 내 바둑이 방송되고 있네?'

- 공부는 어떤 식으로 하고 쉴 땐 주로 뭘하나?
“국가대표 훈련에 참가하고 이세돌연구소(바둑도장)에서 바둑공부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주말엔 예능 프로그램 방송을 시청하고 컴퓨터 게임을 하며 쉰다.”

- 대국 중 머리카락을 꼬는 습관이 있어 회자된다.
“초등학생 때 바둑을 배우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생긴 버릇이다. 처음엔 옆 머리만 꼬았는데 지금은 앞머리와 윗머리까지 두루 꼰다고 주위 사람들이 이야기해 준다. 어려운 장면을 만나면 더 격렬하게 꼬는 것 같다. 이런 버릇이 있다는 걸 스스로 알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다.”

- 승부에 도움이 된다면 고칠 필요는 없지 않겠나?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고치고 싶다. ^^”

- 목표는?
“본선에 진출한 자체로 1차 목표는 이뤘다. 한 판 정도는 더 이겨보고 싶다.”

- 누구와 대국해 보고 싶나?
“스웨 9단…”

- 한 판 정도 더 이겨보고 싶다고 했으니 스웨 9단을 이기겠다는 결의겠다?
“아, 더블일리미네이션인 줄로 잠시 착각했다. ^^ ※ 더블일리미네이션이라면 단칼에 떨어지지 않고 두 판 이상 두게 된다.)

김수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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