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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끝/ 박정환, LG배 우승
결승 최종국 강릉서 오전 9시 출발 - 김성룡 9단 해설
[LG배]

속보 끝/ 박정환, LG배 우승
박정환이 결승 최종국에서 김지석을 누르고 종합전적 2-1로 LG배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환은 LG배 우승이 처음이고, 세계대회는 후지쓰배에 이어 통산 두번째 우승이다.




(이하 지난 속보)


박정환 대 김지석, 김지석 대 박정환.

누가 우승할까.
오늘 결정된다.

제1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결승3번기 제3국이 12일 오전 9시 강원도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시작됐다. 최종국이므로 돌을 가렸다. 김지석이 백돌을 한움큼 집어 바둑판에 펼쳤고 그 사이 박정환이 흑돌을 한 개 올렸다. 박정환이 맞혔다. LG배는 맞힌 쪽에 흑백선택권이 있다. 박정환은 흑을 들기로 했다. 심판은 서능욱 9단.

대국실입장하기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을 김성룡 9단의 활기찬 해설로 오로대국실에서 생중계하고 있다. 집이나 사무실의 데스크톱에서뿐 아니라 각종 스마트기기에서 <오로바둑>앱으로 관전할 수 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1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고 초읽기는 1분 5회다.


▲ 세기의 대결을 렌즈에 담으려는 취재진의 열기.


▲ 돌을 가렸다.


▲ 심판은 서능욱 9단. 대국개시선언과 함께 박정환과 김지석이 인사했다.


▲ 박정환의 첫 착점.


▲ 하루 전 2국에서 졌지만 똑같은 포석을 고집한 박정환.


▲ 이홍렬 LG배 관전필자가 대국실에서 오전 대국 풍경을 메모하고 있다.


▲ 컵 두개를 겹쳐 뜨거운 차를 마시는 박정환.

오전 10시 - 2국과 똑같은 포석
2국과 포석이 비슷하게 진행됐다. 22수에서 달라졌다. 같은 포석을 서로 고집하는 건 심리적인 이유가 있다. 이긴 쪽은 그렇다 쳐도 지는 쪽에서 또 사용하는 건 포석 자체에 문제가 없었음을 증명하고 싶은 데서 나온다.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김지석 9단. 그러나 박정환이 김지석의 천적이라는 묘한 관계. 이번 LG배 결승은 이 모든 것을 뒤흔들 수 있는 폭발력이 있는 타이틀전이다.


●박정환 ○김지석 (22수 진행) - 2국처럼 진행되다가 22수에서 김지석이 틀었다. 전날엔 한칸 아래(A)두었다. 이때 박정환에게 B로 어깨짚음 당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박정환 ○김지석 (30수 진행) - 김성룡 해설자가 칭찬한 '산뜻한 수' 타개를 위해 가볍고 좋은 수란 얘기다.


●박정환 ○김지석 (38수 진행) - 김지석의 타개는 성공적이다. 위험 지역을 벗어나고 있다.


●박정환 ○김지석 (50수 진행) - 50수까지 놓이는 데 4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번 결승전 내내 두 기사는 아주 빠른 템포로 초반을 진행하고 있다. 어느 정도 선수들이 준비한 초반 구상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10시30분 - 소규모 공방
한쪽이 크게 당하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대국이 시작하고 1시간30분 여 흐르기까지 팽팽한 흐름은 깨지지 않고 있다. 김지석은 중앙 두터움을 쌓고 박정환은 곳곳을 단단하게 정비하면서 중반을 대비하고 있다.


●박정환 ○김지석 (72수 진행)

10시50분 - 초점은 하변으로
우하엔 김지석의 곤마가 있다. 박정환이 밭전짜를 째면서 공격을 시작했다. 김지석이 물오른 타개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곳 접전이 더욱 관심사로 떠오른다.


●박정환 ○김지석 (79수 진행)


▲ 집념이 엿보이는 김지석의 눈.


▲ 대국 중의 박정환은 날카롭다기보다는 차갑다.

11시30분 - 김성룡 “박정환, 너무 경직돼 있다”
오로대국실에서 해설 중인 김성룡 9단은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 “박정환 9단의 평소 모습이 아니다. 중국 기사와 대국할 때 보이던 때의 경직된 모습이 오늘 나타나고 있다.”고 한 뒤 “김지석 9단은 너무 낙관한 나머지 좌하 변화에서 집 손해를 감수해 가며 안전운행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지석은 중앙 대마가 잘 수습하면 자신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실제로 김지석이 약간 우세한 것은 사실인데 승세를 굳혔다고 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검토실의 중론이다.


●박정환 ○김지석 (110수 진행) - 형세를 낙관하고 있는 김지석은 좌변 접전에서 집이 깎이는 변화를 감당하면서까지 조심스럽게 우세를 지켜가려 하고 있다. 중앙 대마 타개는 아주 어려울 정도는 아니다.

12시30분 - 박정환의 대마 사냥, 김지석의 타개
김지석은 낙관하고 있다. 중앙 대마가 죽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강수는 피하고 있다. 김지석이 집으로 여전히 앞선다.


●박정환 ○김지석 (123수 진행)


살아 있는 검토실 사이버오로 해설 중인 김지석 9단 뒤로 프로기사들이 구름처럼 모여 있다.


▲ 김성룡 9단의 아들 준우 군은 프로기사 형아들 속에 파묻혀 세계대회 검토를 경험하고 있다.


▲ 가열되는 검토실 분위기.

12시50분 - 큰 변수가 남아 있다
김지석이 중앙 대마를 살리는 데 성공했다. 이런 흐름이라면 본디 집이 많은 김지석이 유리해야 하는데 우하에 패가 남아 있다. 우하 패는 서로 부담스러운 성격의 패인데 후반 들어와 팻감 전략이 다양해진 상황에서라면 박정환이 수류탄처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박정환 ○김지석 (134수 진행) - 검토실의 기사들은 어쩌면 이 변수는 그냥 사그라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오후 1시10분 - 김지석, 우승에 근접
앞서 지적한 변수는 김지석이 먼저 우변 2선에 빠지면서 사라졌다. 당초 우세했던 김지석은 우승에 더 바짝 다가갔다. 잔끝내기 승부가 예상된다.


●박정환 ○김지석 (144수 진행) - 김지석이 파랑별 자리를 선점함으로써 박정환이 패를 노릴 수는 없게 됐다. 그 자리에 박정환이 둘 기회가 있었다면 흑으로선 패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패로 승부를 걸어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오후 1시40분 - 박정환, 바짝 추격
김지석이 우승에 근접했단 얘기는 수정해야겠다. 김지석이 안전하게 두는 사이 박정환이 교묘히 추격하고 있다. 실현가능성 없던 패로 끝내기에서 추격하고 있다. 패를 내지 않고도 패를 이용하고 있다.


●박정환 ○김지석 (168수 진행) - 만약 하변에서 김지석이 백1로 흑 한점을 끊어 먹으려 하면 흑 모양이 자동 보강이 되어 흑4로 패 들어가는 맛이 부활한다. 결론적으로 백은 눈 뜨고도 흑 한점을 잡을 수 없다. 일정한 조건이 되기까지는.

오후 2시20분 - 누가 우승, 알쏭달쏭
막판 박정환의 추격이 매서워 바둑은 점점 더 미세해지고 있다. 반집승부가 될지도 모른다. 누가 이길지 검토실도 확신을 못하고 있다. 단서는 있다. 김지석이 상변 끝내기를 하며 선수를 뽑고 좌변까지 손을 돌릴 수 있으면 김지석이 이길 것 같다.


●박정환 ○김지석 (189수 진행)

오후 2시35분 - 박정환 의문수
박정환이 중앙에서 흑두점을 살렸다. 이상하다. 석집반짜리다. 더 큰 자리가 많았다.


●박정환 ○김지석 (191수 진행)

오후 2시50분 - 여전히 승부는 오리무중
여전히 검토실은 확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박정환이 반집 이기는 그림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정답인지는 모른다.

오후 3시15분 - 박정환, 유리
김지석은 중앙에서 패를 내 승부를 걸어볼 기회가 있었지만 끝내 하지 않았고 1선에 빠지는 끝내기를 택했다. 김성룡 해설자를 비롯해 검토실의 기사들은 패를 하는 편이 나았고, 1선 끝내기는 김지석이 반집을 지는 수순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박정환이 승리를 거두기 일보 직전이다.


●박정환 ○김지석 (191수 진행) - 김지석의 선택

김수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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