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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팅위는 한국아마 공공의 적?
[LG배 세계기왕전]

이번 LG배 아마추어 대표 중 상당수가 “판팅위 9단과 붙어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자신과 나이가 비슷하다는 것 등 대국하고 싶은 여러 이유를 들지만, 최근 끝난 응씨배에서 판팅위가 박정환 9단을 꺾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것이 큰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23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4층 대회장에서 제18회 LG배 세계기왕전 아마추어대표 선발전이 열렸다. 남자 연구생 32명, 여자 연구생 2명, 아마추어 랭킹상위자 등 64강이 펼치는 토너먼트였고 제한시간 30분 30초 3회의 초읽기로 8장의 티켓을 다퉜다.

64강전 -> 32강전 -> 16강전을 치렀고 8명의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냈다. 문병권, 정서준, 강지훈, 최광호, 김명훈(연구생), 박재근(연구생), 오장욱(연구생), 안정기(연구생)가 그들. 일반 아마와 현역연구생이 정확히 반반 뽑혔다.

▣ 제18회 LG배 세계기왕전 아마추어대표선발전



▣ 아마대표들의 각오


▲ 정서준 (오픈기전 아마대표 3번째)
“뿌듯하다. 작년 LG배 때 저우허시 4단에게 져 1회전 탈락하고 말았는데 중반까지 우세했다가 끝내기에서 역전당한 판이었다. 이번에는 본선 진출이 목표다. 너무 이긴다는 생각보다는 즐길 생각이다. 중국의 미위팅 4단과 한번 겨뤄보고 싶다. 미위팅 4단은 끈적끈적한 스타일인데 화끈하게 제압해 보고 싶다. ”



▲ 강지훈(오픈기전 아마대표 4번째)
“대표 선발이 될 줄 정말 몰랐는데 기쁘다. 오픈기전에 나와 후야오위 9단에게 이겼던 게 생각이 난다. 한국프로기사보다는 중국프로기사와 만나는 게 마음이 더 편해서 중국기사와 상대하게 되길 바란다. 이왕이면 판팅위 9단과 만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요즘 가장 잘 나가는 기사이지 않은가. 지금까지 입단포인트 60점을 모은 상태라서 본선에 진출한다면 입단이 가능하다. 바짝 긴장해서 입단에도 도전해 보겠다.”



▲ 오장욱(오픈기전 아마대표 처음)
“기쁘고 덤덤하다. 오픈기전엔 5~6번 출전한 듯한데 대표가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꼭 본선에 오르고 싶다. 프로와 겨룰 기회인데, 이창호 9단과 겨룰 수 있게 된다면 참 좋겠다. 어려서부터 이창호 9단의 기보를 많이 봤다. 모양 좋고, 실리에 밝고, 정교한 바둑을 두신다.”



▲ 문병권(오픈기전 아마대표 3번째)
“프로가 되길 포기한 지는 5년쯤 됐다. 편안한 마음으로 두었는데 대표가 되어 얼떨떨하다. (BC카드배 예선결승에서 쿵제 9단에게 반집 역전패한 것 사건이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 그때는 이겼다고 확신하고 있었는데 연거푸 실수를 하면서 졌기 때문에 충격이 컸었다. 2시간 정도는 멍하니 있었다. 이번에는 무조건 쉬운 상대를 만났으면 좋겠다. 뭐, 본선 진출까지는 무리일 것 같고 3판 정도 승리한다면 만족하겠다.”



▲ 안정기(오픈기전 아마대표 2번째)
“프로기사들과 바둑을 둔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지난번엔 BC카드배 통합예선에서 김승준 9단에게 졌었는데 그때는 제 실력이 너무 약했었다. 이번에는 두 판 정도 이기고 싶다. 꼭 만나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이창호 9단이다. 평소 존경하는 인물이다. 바둑뿐 아니라 인품 면에서도 본받고 싶다.”



▲ 박재근(오픈기전 아마대표 처음)
“아마대표가 되기는 난생 처음이다. 5~6번 오픈기전에 노크했지만 잘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당장 판팅위 9단과 맞붙고 싶을 정도로 의욕이 넘친다. 나이가 저와 같은 기사인데 안정적이면서도 기량이 뛰어나다. 저는 평소 판팅위 9단의 기보를 많이 본다. 다가오는 통합예선에서는 주눅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 최광호(오픈기전 아마대표 3번째)
“무지 기쁘다. 오픈기전에서 목진석 9단에게 진 적이 있다. 프로기사와 둘 기회가 많은 게 아닌데… 아쉬웠다. 가능한 많이 이기고 싶다. 대국하고 싶은 상대는 이창호 9단이다. 늘 이창호 9단의 기보를 공부해 왔다.”



▲ 김명훈 (오픈기전 아마대표 5번째)
“예전에 오픈기전에서 천야오예 9단을 만나 완패한 적이 있다.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죽 밀렸다. 역시 강적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대표가 됐으니 중국프로기사와 만나고 싶다. 좀 더 전투적인 기사와 대결해 싸워보고 싶다.”

김수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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