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서울 서머셋팰리스 호텔에서 제11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3번기 1국이 시작됐다. 돌을 가린 결과 저우쥔신 9단의 흑으로 시작한 대국은 현재 약20수 정도 진행되고 있다. 사이버오로는 홍민표 5단의 해설로 생중계하고 있으며 대국이 모두 끝날 때까지 경과 수순을 속보로 전한다.

오전 10시 40분

돌가리기를 맞춘 후야오위 8단이 백을 선택해 눈길을 끌어 모았다. 현재 20수 정도 진행된 국면은 평이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두 기사 모두 중반전을 대비해 두텁게 두고 있는 모습.

오전 11시 40분

후야오위 8단이 먼저 싸움을 걸어왔다. 우변을 둘러싸고 두 기사의 힘겨루기가 팽팽하게 진행되는 모습.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고 있는 홍민표 5단은 흑이 조금 활발해 보인다고 말한다. 현재 35수 진행중.

오후 12시 20분

흑이 좋다. 백30으로 무리하게 뛰어든 수가 고전을 자초했다. 흑이 효과적으로 백대마를 가르면서 국면의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 오후1시부터 2시까지는 점심시간.

오후 2시 30분

점심시간이 끝나고 오후대국이 시작됐다. 흐름은 여전히 흑이 좋다. 중앙 백돌을 위협하면서 집으로 꽤 이득을 봤다. 중앙 흑돌도 조금 엷은 것이 걱정거리지만 백돌 역시 불안정한 돌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오후 3시 30분

미세한 바둑으로 흘러가고 있다. 중앙에서 백이 흑대마를 공격하며 초반 손실을 어느정도 만회했다. 아직까지 흑이 좋지만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형세. 이제부터의 승부다.

오후 4시 20분

중앙 대마사활을 놓고 큰 바꿔치기가 일어났다. 백이 중앙을 잡으러 갔으나 전체를 잡는데 실패했다. 흑이 꼬리를 떼어주고 좌변 백 석 점을 잡는 현명한 타협책으로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흐름이 종반까지 계속 이어진다면 흑승이 유력하다.

오후 5시 10분

대단한 저우쥔신!

저우쥔신 9단, 종반 들어와 빈틈없는 끝내기를 하고 있다. 검토실은 덤을 제하고 반면으로 흑이 좋은 형세라 보고 있다. 초읽기에 몰린 후야오위 8단이 몇 수 더 두어보다 결국 205수 끝에 돌을 거뒀다. 저우쥔신 9단의 완벽한 승리!

결승2국은 3월 21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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