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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전주서 개막…김명훈-리쉬안하오 등 24강 대진 확정
[LG배]

처마 끝으로 떨어지는 고즈넉한 풍경 소리 뒤로, 반상 전쟁을 시작하는 나팔 소리가 울린다.
이번 LG배의 무대는 전주의 ‘왕의지밀’이다.

제31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이 8일 전북 전주시 한옥호텔 '왕의지밀' 훈민정음 홀에서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파격적인 일정 변화다. 매년 세 번에 나누어 치르던 본선 일정은 이번 대회부터 24강부터 결승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개막식에는 주최사 조선일보 임병준 문화사업단 부단장을 비롯해 전주시 우범기 시장,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한국바둑국가대표 홍민표 감독, 중국 위빈 단장, 일본 김수준 단장, 전북바둑협회 이원득 회장, 전주시바둑협회 강종화 회장, 대회 출전 선수 등이 참석했다.

▲ LG배 본선을 펼치는 무대는 한옥호텔 '왕의지밀'이다.




▲ 조선일보 임병준 문화사업단 부단장.


▲ 전주시 우범기 시장.


조선일보 임병준 문화사업단 부단장은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 참석해 주신 각국 및 지역 기원 관계자와 내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세계 최정상 기사들이 펼칠 명승부가 전 세계 바둑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길 기대한다. 성공적인 대회 준비를 위해 힘써주신 LG그룹과 한국기원, 각국 및 지역 기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최국 한국에서 13명이 출전했고, 중국 6명, 일본 4명, 중화 타이베이 1명 등 24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개막식 중간에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24강은 김명훈 9단 vs 리쉬안하오 9단 등 5판의 한ㆍ중전과 목진석 9단 vs 후쿠오카 고타로 7단, 박영훈 9단 vs 이야마 유타 9단 등 2판의 한ㆍ일전이 치러지며, 박하민 9단과 김은지 9단이 한ㆍ한전을 통해 16강행을 다툰다.

한국 신진서ㆍ박정환ㆍ변상일ㆍ신민준 9단과 중국 딩하오 9단, 일본 이치리키 료ㆍ시바노 도라마루 9단, 중화 타이베이 라이쥔푸 9단 등 8명은 10일 열리는 16강부터 출전한다.

9일 24강부터 12일 4강까지 치치르며, 13일 하루 휴식 후 14일부터 결승 3번기로 서른한 번째 대회 우승자를 가린다.

한편, 결승 1국을 치르는 14일에는 사전에 신청 받은 50명의 바둑팬이 참가한 가운데 본선 이벤트 행사가 펼친다. 공개해설을 비롯해, 바둑 퀴즈, 다면기 행사가 준비돼 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31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본선 생각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다.

사이버오로는 24강 대국을 오로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하며 이 중 韓김명훈 9단 vs 中리쉬안하오 9단 대국을 조상연 5단이 해설한다.

▣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24강 대진 및 상대전적(왼쪽 중심)
韓목진석 9단 vs 日후쿠오카 고타로 7단: 첫 대결
韓박영훈 9단 vs 日이야마 유타 9단 : 첫 대결
韓나현 9단 vs 中구쯔하오 9단: 1승 1패
韓한승주 9단 vs 中양카이원 9단: 1패
韓김명훈 9단 vs 中리쉬안하오 9단: 3승 1패
韓박하민 9단 vs 韓김은지 9단: 1승
韓최재영 9단 vs 中리웨이칭 9단: 1승
韓김정현 2단 vs 中왕싱하오 9단:첫 대결



▣ 제31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본선 선수

-한국(13명)
전기시드 : 신민준
국가시드 : 신진서ㆍ박정환ㆍ변상일ㆍ김명훈
선발전 : 최재영ㆍ한승주ㆍ나현ㆍ박하민ㆍ박영훈ㆍ목진석ㆍ김정현
와일드카드 : 김은지

-중국(6명)
국가시드 : 딩하오ㆍ왕싱하오
선발전 : 리웨이칭ㆍ리쉬안하오ㆍ구쯔하오ㆍ양카이원

-일본(4명)
전기시드 : 이치리키 료
국가시드 : 시바노 도라마루ㆍ이야마 유타
선발전 : 후쿠오카 고타로

-대만(1명)
국가시드 : 라이쥔푸

▲ 박정환.


[박정환 9단]
제19회 LG배 우승자이기도 한 박정환.
- 10대에도, 20대에도, 30대에도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몇 안 되는 기사다. 체력 관리 면도 무시를 못할 것 같다.
“딱히 비결은 없다. 그냥 매 순간 최선을 다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 각오와 목표는?
“결승까지 가고 싶다. 번기 승부를 하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 신민준.


[신민준 9단]
25회 때에 이어 30회 때 LG배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신민준.
- 두 차례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LG배에서 이뤘다. 각별한 인연이라 하겠다.
“다른 세계에서는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LG배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둬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LG배는 2연속 우승자가 잘 나오지 않는 대회로 알려졌다. 어려운 대진이지만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내겠다”


▲ 신진서.


[신진서 9단]
78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진서.
- 우승후보 영순위 신진서 9단이다. 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노려보는 시즌이다.
“세계대회 나갈 때 항상 열심히 준비해서 나온다. 그런데 LG배에서 굉장히 좋은 성적을 거둬오다가 근래 한국 선수들한테 두 번 연속 패배를 당했다. 이번에는 한국 선수를 피해가고 싶다”

- 세계 바둑계는 한국과 중국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일본과 중화타이베이도 상승세가 눈에 띈다. 향후 세계 바둑계를 신진서 9단은 어떻게 전망하는가?
“일본과 중화타이베이 선수들도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중 간의 승부가 결승에서는 향후 5년간은 나올 것 같고 치열할 것 같다. 그 이후에는 한국 선수들이 좀 더 분발하지 않으면 힘들어질 것 같다”

- 각오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바둑 두고 싶다. 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딩하오.


[中딩하오 9단]
8개월 연속 중국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딩하오. 제27회 LG배 우승 트로피(개인 첫 메이저 타이틀 기록)를 들어올린 바 있다.
-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안긴 대회다. 다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소감은?
“주최사·후원사, 그리고 모든 대회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LG배는 제가 처음으로 우승한 세계대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다”

- 굳건한 중국랭킹 1위로서 책임감도 좀 들겠다.
“예전부터 중국 기사들 간의 랭킹 경쟁은 워낙 치열했다. 어느 한 명이 독보적으로 치고 나간 적이 없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새 제 랭킹 점수가 많이 올랐다. 그에 뒤따르는 책임감과 부담감도 한층 무거워졌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저 저의 페이스대로 나아가고 싶다”


▲ 이치리키 료.


[日이치리키 료 9단]
- 지난 대회에 결승1국을 선취하고도 역전패해 준우승했다. 아쉬웠을 것 같다.
“결승까지 가게 되었지만 우승을 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러서 정말 아쉬웠다”

- 이번에 단단히 각오를 하고 나왔을 것 같다.
“컨디션을 잘 끌어올렸다. 지난번처럼 결승까지 올라가는 것이 하나의 목표이긴 하지만, 우선 한 판 한 판 신중하게 두어서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승부를 펼쳤으면 좋겠다”


▲ 라이쥔푸.


[臺라이쥔푸 9단]
치열한 경쟁 끝에 한 장 배정된 티켓을 차지한 라이쥔푸.
- 최근 중화타이베이 선수들이 국제 바둑계에서 차츰 성적을 내고 있고 라이쥔푸 선수도 그중 한 명이다. 요즘 중화타이베이 바둑계의 분위기는 어떤가?
“요즘 중화타이베이의 젊은 기사들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 것 같다. 하루빨리 더 성장해서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최고 성적은 16강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 목진석.


[목진석 9단]
치열한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목진석. 국가대표 감독에서 현역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LG배 본선은 13년 만이다.
- 46세 최고령 본선 진출자다. 제2의 전성기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요즘이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바둑을 둘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LG배라는 세계대회를 꾸준히 개최해 주신 데 대해서도 감사의 마음을 느낀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만 16세 때, 1회 대회 때도 본선 진출했는데, 이렇게 30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바둑을 둘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낀다. 후회 남지 않는 대국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7년간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내셨다. 그때와 지금의 선수 생활, 어느 쪽이 더 맞는 것 같 같은가?
“감독은 영광스러운 자리이며 선수과 희비를 같이할 수 있어 뜻깊었지만 바둑을 즐겁게 둘 수 있는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

- 목표와 각오는?
“언제 이런 기회가 저한테 또 올지 모른다. 한 판 한 판, 후회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두겠다”


▲ 김은지.


[김은지 9단]
대회 최연소기사이자 홍일점 김은지.
- 추첨 결과 박하민 9단과 대국하게 됐다.
“어릴 때부터 많이 존경하던 사범님과 두게 되어 영광이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재미있게 두고 싶다”

- 목표는?
“와일드카드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그동안 LG배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가 이번에 이름을 올린 만큼 좋은 바둑 보여드리겠다”


▲ 中왕싱하오.


[中왕싱하오 9단]
중국 바둑의 젊은 피 왕싱하오.
- 김정현 선수와 만나게 됐다.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일 것 같다. 그래서 저녁에 내일 대국을 꼼꼼하게 연구하고 준비할 생각이다. 한 번도 둬 본 적이 없어서…저한테는 낯선 승부인데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 제28회 때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정해놓은 목표는 없다. 첫 대국부터 최선을 다해 좋은 바둑내용 보여드리고 싶다. 운 좋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면 그 이후의 대국들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 日이야마 유타.


[日이야마 유타 9단]
일본 최다인 79차례 우승을 기록을 보유한 이야마 유타.
- 박영훈 선수와 대국하게 됐다.
“여러 차례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말 실력 있는 기사라고 생각한다”

- 각오는?
“최선을 다해서 한 판이라도 더 둘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박영훈.


▲ 나현.


▲ 한승주.


▲ 김명훈.


▲ 박하민.


▲ 최재영.


▲ 김정현.


▲ 中리웨이칭.


▲ 中리쉬안하오.


▲ 中구쯔하오.


▲ 中양카이원.


▲ 日후쿠오카 고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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