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의 한일 결승전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3번기가 닻을 올렸다.
12일 오전 10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국 신민준 9단과 이치리키 료 9단이 돌을 가렸다. 신민준의 백번으로 1국이 시작됐다.
생각시간은 각자에게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의 넉넉한 시간을 준다. 상대전적에서는 이치리키료가 근소하게 앞선다. 2020년 삼성화재배 본선 16강전에서 한 차례 겨뤄 이치리키 료가 이긴 바 있다.
LG배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대결인 1998년 2회 대회에서 유창혁 9단이 왕리청 9단에게 2-3으로 패하며 우승컵을 넘겨준 바 있다.
▲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일 명예심판을 맡아 대국개시를 선언했다.
그동안 한국은 29번의 결승 중 20번 결승에 올라 14회 우승을 차지했고, 일본은 세 차례 결승에 올라 왕리청 9단(2회)과 장쉬 9단(9회)이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두 기사 모두 일본기원에 적을 두고 있지만 대만 출신으로, 순수 일본 출신 우승자는 아직 탄생하지 않았다.
30주년을 맞은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은 우승자의 연패(連霸)를 허용하지 않는 대회로 유명하다. 전성기 시절 최다 우승 기록(1·3·5·8회)을 보유한 이창호 9단과 현 세계 최강자 신진서 9단(24·26·28회)도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우승자가 차기 대회 결승에 오른 기록도 30년간 단 두 번(이세돌 12회 우승·13회 준우승, 쿵제 14회 우승·15회 준우승)밖에 없다. 지난 대회 챔피언 변상일 9단도 이번 대회 4강전에서 탈락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