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 9단 vs 이치리키 료 9단 LG배 28년만 ‘한일 결승전’
12일 오전 10시 국립중앙박물관서 결승1국 진행
LG배 30주년 결승을 치를 무대는 국립중앙박물관이다. 한국랭킹 4위 신민준 9단이 LG배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일본의 일인자 이치리키 료 9단이다.
결승1국은 12일 오전 10시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에서 치른다. 2국은 하루 휴식 후 14일 열리며, 1승 1패 시 3국은 15일 같은 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8월 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펼친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전에서 신민준과 이치리키 료는 각각 대만 쉬하오훙 9단과 변상일 9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상대전적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이치리키 료가 앞서 있다. 2020년 삼성화재배 본선 16강전에서 한 차례 겨뤄 이치리키 료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세계무대 활약상을 비교해 보면, 신민준 9단은 2021년 LG배와 2024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등 두 번의 세계대회 우승컵을 손에 쥐었고, 이치리키 료 9단은 2024년 응씨배 정상을 밟았다.
LG배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대결인 1998년 2회 대회에서 유창혁 9단이 왕리청 9단에게 2-3으로 패하며 우승컵을 넘겨준 바 있다.
그동안 한국은 29번의 결승 중 20번 결승에 올라 14회 우승을 차지했고, 일본은 세 차례 결승에 올라 왕리청 9단(2회)과 장쉬 9단(9회)이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두 기사 모두 일본기원에 적을 두고 있지만 대만 출신으로, 순수 일본 출신 우승자는 아직 탄생하지 않았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은 우승자의 연패(連霸)를 허용하지 않는 대회로 유명하다. 전성기 시절 최다 우승 기록(1·3·5·8회)을 보유한 이창호 9단과 현 세계 최강자 신진서 9단(24·26·28회)도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우승자가 차기 대회 결승에 오른 기록도 30년간 단 두 번(이세돌 12회 우승·13회 준우승, 쿵제 14회 우승·15회 준우승)밖에 없다. 지난 대회 챔피언 변상일 9단도 이번 대회 4강전에서 탈락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14일에는 유창혁 9단과 한해원 3단의 공개해설이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1층 대강당에서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 중계 및 해설 일정
- 결승1국 (1월12일 오전 10시) 해설: 이민진 9단
- 결승2국 (1월14일 오전 10시) 해설: 박지은 9단
- 결승3국 (1월15일 오전 10시) 해설: 박지은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