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4강에 신민준 9단, 변상일 9단, 일본 이치리키 료 9단, 대만 쉬하오훙 9단이 이름을 올렸다.
제30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8강전이 4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디펜딩 챔피언 변상일은 박정환을 맞아 반집 승부가 예상될 듯한 팽팽한 승부를 벌였으나 중반 중앙에서 조금 무겁게 행마한 박정환의 대마를 쉴 새 없이 몰아붙인 끝에 잡아내며 승리했다(146수 백불계승). 변상일은 “승리해서 기쁘다. 초반은 안 좋게 시작한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이 난전에 말리지 않기 위해서 타협한 부분도 있었다. 대마를 잡으러 갈 때는 만만치 않은 것 같았지만 잡으러 가지 않으면 집으로 불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잘 준비해서 결승에 진출하겠다”고 했다.
한국랭킹 3·4위의 대결이었던 강동윤-신민준 대국에서는 신민준이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중반에는 신민준이 고전했는데, 강동윤이 중앙 행마에서 제자리 걸음을 할 때 역전 흐름을 탔고 그대로 승리까지 이어갔다. 226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유일하게 외국선수와 대국을 치른 안국현 9단은 탈락하고 말았다. 일본 일인자 이치리키 료 9단이 하변 실리를 튼실하게 거둔 후 상중앙 돌에 탄력을 붙이면서 차이가 커져 갔다. 이에 안국현이 상중앙 돌을 모두 잡으려 총공세를 폈지만 이치리키 료가 타개에 성공하면서 승부가 났다. 이치리키 료가 16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설현준 9단은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기권해 대만의 쉬하오훙 9단은 기권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8강전이 끝난 직후 대진 추첨을 한 결과 4강은 ‘신민준vs臺쉬하오훙, 변상일vs日이치리키 료’로 대진이 짜였다. 4강전은 6일 오전 10시 진행한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제30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본선 8강전 결과
박정환 9단 vs 변상일 9단: 변상일, 146수 백불계승
강동윤 9단 vs 신민준 9단: 신민준, 226수 백불계승
안국현 9단 vs 이치리키 료 9단(일본): 이치리키 료, 163수 흑불계승
설현준 9단 vs 쉬하오훙 9단(대만) : 쉬하오훙, 기권승
▌제30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본선 4강전 대진 (8월 6일 오전 10시)
신민준vs臺쉬하오훙: 상대전적 3승 1패
변상일vs日이치리키 료: 상대전적 6승 1패 - 해설: 이지현 9단
▲ 대진 추첨하는 신민준.
▲ 변상일.
▲ 이치리키 료.
▲ 쉬하오훙.
▲ 안국현(오른쪽)-이치리키 료 복기에 한국바둑국가대표팀 홍민표 감독이 함께했다.
▲ 안국현.
[8강전] 변상일-박정환.
[8강전] 신민준-강동윤.
▲ 강동윤.
[8강전] 안국현-日이치리키 료
▲ 안국현.
▲ 이치리키 료.
▲ 한국기원 신관에서 바둑 팬을 위한 공개해설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