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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우승자들 활약…16강 신진서-박정환 대결 눈길
[LG배]

제30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24강전이 19일 오전 10시,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특별대국장에 열렸다. 한국 12명, 일본 3명, 대만 1명 등 총 16명의 기사가 출전했고, 한국은 강동윤·안국현·최정 황재연·김범서·스미레가 16강에 올랐다.

최정은 심재익을 꺾었다. 삼성화재배 준우승을 한 적 있는 최정은 심재익보다 한국랭킹에서는 뒤처져 있지만(심재익 19위, 최정 36위)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했다. 최정은 제24회 LG배에서도 16강에 오른 바 있다.

최연장과 최연소의 대결이었던 일본 왕리청(67세)과 스미레(16세) 대국에서는 스미레가 끝내기에서 힘을 내면서 백으로 3집반승했다. 와일드카드로 본선에서 뛴 스미레로서는 데뷔전 승리인 셈이다. 스미레는 “일본기원 소속 프로기사 시절에 왕리청 사범님과 일본기전 예선에서 만나서 진 적이 있는데, 이번엔 자신감이 있었다. 이번에 이기긴 했지만 내용은 그렇게 만족하진 못했다”면서 “후원사에서 시드를 주신 덕에 이렇게 LG배 본선에서 대국할 기회를 얻게 된 것에 감사한다”고 했다.

16강에서 만날 쉬하오훙에 대해선 “제가 프로기사가 되고 난 후 대만에 교류전을 치르러 갔을 때 자상하게 복기를 해주신 기억이 난다. 전부터 대기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셨다. 대기사와 대국하게 돼 정말 기쁘다. 제가 이길 가능성을 5% 정도로 본다”고 했다.

하찬석국수배, 이붕배 등 신예기전에서 우승한 바 있는 한국 89위 김범서는 일본의 정상급 기사 쉬자위안을 꺾었다. 쉬자위안은 농심신라면배 단골 일본대표이며, 일본십단전 2연패를 한 바 있다.

초청된 역대 우승자들도 힘을 냈다. 역대 우승자끼리의 대결 강동윤-이창호 대국에서는 이창호가 중반 초입까지 우세했으나 강동윤이 이후에 뒤집어서, 흑으로 불계승했다.

일본의 장쉬는 안성준에게 역전승했고, 대만의 저우쥔쉰은 이원도에게 백으로 3집반승했다. 장쉬는 2005년 LG배에서 우승한 바 있고, 2007년에는 도요타덴소배 결승에 올랐는데 이세돌에게 1-2로 졌다. 일본 바둑이 세계무대에서 오랜 기간 침묵하기 바로 이전 시절 세계대회에서 힘을 내던 선수다. 저우쥔쉰은 제11회 LG배 우승자로, 대만 대표가 LG배에서 우승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면서 유일했다.

24강을 통과한 8명(한국 6명, 일본 1명, 중화타이베이 1명)은 1회전 부전 시드자 8명과 함께 21일 16강전에서 맞붙는다.

16강에는 한국 5명(변상일ㆍ신진서ㆍ박정환ㆍ신민준ㆍ설현준 9단), 일본 2명(이치리키 료ㆍ이야마 유타 9단), 중화타이베이 1명(쉬하오훙 9단)이 합류해 한국 11명, 일본 3명, 중화타이베이 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대국 직후 열린 대진 추첨 결과 랭킹 1ㆍ2위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의 매치가 성사됐다. 디펜딩 챔피언 변상일 9단은 저우쥔쉰 9단과, 최정 9단은 안국현 9단과 8강행을 다툰다.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과 만남이 반갑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제한시간이 3시간이기 때문에 더 힘든 바둑이 될 것 같다. LG배는 인연이 많은 대회라고 생각해 욕심이 난다.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며 본선 생각시간으로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사이버오로는 모든 대국을 수순중계하며 이 중 신진서-박정환 대국을 나현 9단의 상세한 해설로 팬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16강 대진 및 상대전적(왼쪽 기준)
김범서 5단 vs 이치리키 료 9단(일본) - 첫 대결
신진서 9단 vs 박정환 9단 - 46승 23패
강동윤 9단 vs 이야마 유타 9단(일본) - 3승
설현준 9단 vs 황재연 6단 - 4승 1패
스미레 4단 vs 쉬하오훙 9단(중화타이베이) - 첫 대결
최정 9단 vs 안국현 9단 - 2승 1패
변상일 9단 vs 저우쥔쉰 9단(중화타이베이) - 1승
신민준 9단 vs 장쉬 9단(일본) - 첫 대결





▲ 선수들은 언제든 허기를 채울 수 있다.


▲ 김민희 심판의 대국개시 선언.


▲ 문민종-황재연.


▲ 문민종. LG배 본선 데뷔전을 치렀다.


▲ 황재연. LG배 본선은 처음이다.


▲ 日쉬자위안-김범서.


▲ 日쉬자위안. 지난 대회에 16강에 오른 바 있다.


▲ 김범서.


▲ 이원도-臺저우쥔쉰.


▲ 이원도. 대통령배 우승을 한 바 있다. LG배 본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臺저우쥔쉰.


▲ 日장쉬-안성준.


▲ 日장쉬. 제9회 LG배 때 우승했다.


▲ 안성준. 2012년 제8회 한국물가정보배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LG배에서는 제28회 때 8강까지 올랐다.


▲ 유창혁-안국현.


▲ 안국현. 삼성화재배 준우승에 오른 바 있는 안국현은 제19회 LG배 때 본선 32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 유창혁.


▲ 강동윤-이창호.


▲ 이창호. 초대 우승을 비롯해 최다 우승(제1회, 3, 5, 8)을 기록하고 있는 이창호.


▲ 강동윤. 제20회 LG배에서 우승한 바 있다.


▲ 스미레-日왕리청.


▲ 스미레. 이번 본선 최연소선수로 16세다.


▲ 日왕리청. 이번 본선 최연장선수로 67세다. LG배 제2회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 심재익-최정.


▲ 심재익. LG배 본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 최정. 메이저세계대회 준우승(삼성화재배) 기록도 가진 최정은 LG배에서는 16강까지 오른 바 있다.

김수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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