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7일 온라인으로 펼친 제26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8강전에서 신민준 9단, 박정환 9단, 변상일 9단까지 한국기사 3명이 모두 중국기사와 대결해 탈락했다.
신민준은 초반 든든하게 실리를 챙긴 뒤 후반까지 필승지세를 구축했으나 183을 두면서 갑자기 불리해졌다. 집으로 손해였지만 대마사활을 걱정해서 물러난 것이었다. 국후 신민준은 “마우스미스가 아니었고 대마사활을 확신하지 못해 물러났다.”고 국가대표팀 코치진에게 말했다.
다만 아직 승부를 포기할 단계가 아니어서 신민준은 냉정하게 계가를 하고서 끝내기를 진행했지만 끝내 역전의 실마리를 찾아내지 못했고 결국 돌을 거두었다. 신민준은 바둑이 끝났는데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얼마 전 2021 삼성화재배 32강전 때도 신민준은 중국의 당이페이 9단을 맞아 막판까지 필승지세를 구축했다가 한번의 실수로 역전패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 LG배 8강(첫째날) 결과
·박정환-中커제: 커제, 210수 백불계승
·신민준-中양딩신: 양딩신, 224수 흑불계승
·변상일-中미위팅: 미위팅, 190수 백불계승
나흘 전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한 박정환은 여세를 잇지 못하고 중국랭킹 1위 커제에게 불계패했다. 초반은 박정환이 우세했지만 중반부터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하면서 주도권을 내준 뒤 형세를 회복하지 못했다. 커제는 초읽기에 몰리면서도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랭킹 3위 변상일은 중국랭킹 5위 미위팅에게 불계패했다. 중반까지 팽팽했지만 서서히 나빠졌고 결국 돌을 거뒀다. 상대전적은 2승4패가 됐다.
8강전은 아직 한판 남았다.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과 8일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대국한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을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며 이창석 8단의 해설로 팬들과 함께한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한국의 신민준 9단이 중국의 커제 9단에게 2-1로 역전승하며 입단 후 첫 메이저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2020년에는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과의 형제대결 끝에 우승하는 등 한국이 LG배 2연패 중이다.
통산 우승횟수는 한국과 중국이 11회씩 우승했고 이어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 LG배 8강, 4강 일정
11월7일 8강-1: 해설 한승주 8단
11월8일 8강-2: 해설 이창석 8단
11월9일 4강-1: 수순중계
11월10일 4강-2: 해설 홍무진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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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판은 김세동 8단.
▲ 한국랭킹 3위 변상일.
▲ 박정환.
▲ 신민준.
▲ 신민준이 준비해온 것들이다.
▲ 양딩신.
▲ 커제.
▲ 미위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