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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LG배 첫 우승에 도전하는 변상일, 결승상대는 중국 커제
[LG배]

변상일 9단과 중국 커제 9단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제2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4강전 두 판이 2일 전남 신안갯벌박물관에서 벌어졌다. 변상일 9단이 이지현 9단에게 백으로 204수 만에 불계승했으며, 커제 9단이 원성진 9단에게 백으로 228수 만에 불계승했다.

원성진과 커제의 승부는 혈전이었다. 초반은 무난했는데 중앙에서 난해해졌다.
커제가 중앙에서 편안하게 살면 괜찮은 장면에서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어려운 길로 들어섰다. 원성진으로선 패로 대마를 공격할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과감하게 공격하지 않으면서 결국 커제의 무난한 승리로 굳어지나 싶었다.

그러다가 커제의 끝내기 착각이 하변에서 등장했다. 원성진은 이때 부지런히 차이를 좁히고자 했고 결국 반집 승부를 노릴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커제가 자신의 판단 미스를 깨닫고 수습하면서 다시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원성진이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불살랐으나 시간이 부족해서 시간연장책을 쓰다가 악수를 범하는 실수를 했고 결국 끝까지 따라잡는 데 실패했다.

이를 놓고 송태곤 해설가는 “커제 선수의 승부 호흡이 좋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흔들리고 실수하는 상황에서도 결국은 냉정을 찾고 좋은 수순으로 되돌아가는 점은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4강전] 변상일(승)-이지현. 상대전적에서 변상일이 6승4패로 더욱 앞서게 됐다.


[4강전] 원성진-中커제(승). 커제가 6승2패로 더욱 앞서게 됐다.


동시에 진행된 변상일 9단과 이지현 9단의 4강전에서는 변상일이 승리했다. 200수까지는 팽팽한 형세였으나 우하 패싸움에서 우세해졌고, 이후론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변상일과 커제는 과거 5번 싸웠고 커제가 전승했다. 과거 LG배 32강전, 삼성화재배 8강전, 백령배 8강전, LG배 4강전, 응씨배 28강전에서 이겼다. 결승에서 만나는 건 처음이다.

▲ 종국 직후의 변상일.


▲ 결승에 진출한 소감을 말하는 변상일.


▲ 커제.


2년 연속 이 대회 결승에 오른 변상일은 “LG배는 나와 인연이 있는 대회 같다. 커제 선수는 승부 호흡이 좋은 아주 강한 까다로운 선수다. 커제 선수와 두는 건 부담은 없다. 너무 졌으니까 이제는 이길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결승을 잘 준비해 보겠다.”고 말했다.

커제는 “후반에 실수를 했는데 운좋게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오를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기에 어떻게 준비하겠다는 계획은 아직 없다. 변상일 선수는 세계적으로 강한 기사 중의 한 명이고 인공지능 이해도가 높다. 예전에 인터넷으로도 바둑을 많이 두어봤는데 까다로운 상대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결승에서 이기겠다.”고 했다.



3번기로 펼치는 결승전은 2025년 1월 20일과 22,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한국은 13회, 중국 12회, 일본 2회, 대만 1회 우승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 신안 갯벌박물관 3층에 대국장이 자리했다.


▲ 선수들은 금속탐지문을 통과하고 나서 대국장으로 입장해야 한다.



▲ 선수들이 금속탐지기 검사를 받고 있다.


▲ 계란, 커피, 과자 등 간식거리가 대국장 한쪽에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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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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