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일본 우승을 꿈꾸는 일인자와 중국의 차세대 간판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신예의 결승전 마지막 대국이다.
8일 오전 9시, 도쿄 일본기원에서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3번기 3국 일본 이야마 유타 9단과 중국 셰얼하오 5단의 대결이 시작됐다. 최종국에서는 돌을 가린다. 홀짝을 맞혀 선택권을 가지게 된 셰얼하오가 백을 선택했다. 이야마 유타는 첫수로 화점을 선택했다. 셰얼하오의 첫 착점은 3·三이다.
▲ 셰얼하오가 자신의 첫 작점으로 3·三을 두었다.
▲ 3·三 변화.
70~80년대 유행했다가 자취를 감췄던 3·三은 인공지능 알파고제로가 즐겨 사용하면서 그 가치를 재평가 받고 있다. 돌의 연계성을 중시하는 현대바둑에서,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한 3·三은 운용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홀대받았던 까닭이다. 그러나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한 이후 기사들은 최근 화점과 더불어 3·三을 귀를 차지하는 착점의 하나로 즐기는 추세다.
3·三에 관해선 개인적인 연구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3·三을 둔 뜻은 간단하다. ‘실리를 중시하겠다.’ 3·三을 본 이야마 유타는 숙고하다가 4선으로 어깨짚었다. 사이버오로 웹중계해설을 하던 변상일 6단은 20수 부근까지를 놓고 “평이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