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루이양 9단이 반격에 성공했다. 12일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본관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8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저우루이양이 퉈자시 3단을 208수 만에 백불계로 누르며 중간전적을 1-1로 만들었다. 최종국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종합’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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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지난 속보)
저우루이양 9단과 퉈자시 3단의 맞대결.
두 동갑내기(23) 중국 기사가 역사를 쓰고 있다. 저우루이양이 우승하면 ‘90후’세대 중 처음으로 세계대회 2관왕이 되고, 퉈자시가 우승하면 또 한 명의 90후 세계대회 타이틀홀더가 탄생한다.
12일 아침 9시 제1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3번기 제2국이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본관 특별대국실에서 시작됐다. 입회인은 고재희 8단. 1국과 흑백을 바꾸어 퉈자시의 흑이다. 지난 1국에서 퉈자시가 막판 뒤집기로 역전승하면서 1-0으로 앞섰다.

이벤트도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아침 9시30분에는 대학생 바둑대회가 열리고, 10시30분부터는 ‘미생’ 윤태호 작가의 바둑 토크콘서트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또 OX 바둑퀴즈와 오목연승전, 다면기 등의 행사도 연이어 펼쳐진다.
사이버오로는 결승2국을 이지현 4단의 해설과 함께 실시간 수순중계한다(LG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중계를 보실 수 있습니다.) 또 아이폰ㆍ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1신/ 치열한 퉈자시
초반 진행은 1국 때와 마찬가지로 빠른 편이다. 저우루이양도 퉈자시도 그다지 고민하는 장면이 없다. LG배 공식해설위원 최규병 9단은 “정말 빠르게 두네, 그런데 중종반엔 시간을 참 많이 쓴단 말이야…”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퉈자시 ○저우루이양 (7수 진행) - 지금의 협공은 치열함을 택한 것. 이지현 4단(사이버오로 해설)은 “저우루이양 9단은 쉽게 두고, 퉈자시 3단은 치열하게 둔다.”고 간략하게 두 사람의 특징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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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퉈자시 ○저우루이양 (20수 진행) - 저우루이양이 주도권을 쥐기 위해 왼쪽 위 흑의 씌움에 응수를 거부하고 아래쪽 흑을 선제공격했다.

●퉈자시 ○저우루이양 (46수 진행) - 오른쪽 백 진영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 흑이 아래 수습에 분주해 마음놓고 깨러 갈 수가 없다. 그래서 이지현 해설자는 50수 부근까지의 진행에서 저우루이양 9단이 우세한 것으로 판정했다.
2신/ 윤태호 작가 <미생> 토크콘서트 진행 중
아침 10시30분부터 특별한 이벤트가 시작됐다. 여러 차례 예고됐던 윤태호 작가 <미생> 토크콘서트가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본관 2층 컨벤션홀에서 진행되고 있다. 청중 대부분이 20대 젊은이들인데 간혹 나이 지긋한 이도 눈에 띈다.



●퉈자시 ○저우루이양 (60수 진행) - 두터운 자리는 꼬박꼬박 저우루이양에게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 확정가는 흑이 많다.
3신/ 패 공방, 복잡한 이해득실 계산
아래 접전은 이 바둑의 초점이 될 것 같다. 퉈자시가 백의 우하를 잘 깨면 순식간에 우세를 차지한다. 그러기는 쉽지 않은 모양이다. 저우루이양의 공격이 얼마나 신랄할지, 퉈자시의 타개가 얼마나 깨끗할지, 오른쪽 아래와 왼쪽 위의 바꿔치기가 이뤄진다면 이해득실은 어찌될지 갖가지 변수를 놓고 대국은 복잡한 양상을 띈다.

●퉈자시 ○저우루이양 (61수 진행) - 퉈자시가 오른쪽 아래 백진에 침공했다. 궁금하던 곳이다. 이쪽 공방이 이 바둑의 초점이 될 듯하다.

●퉈자시 ○저우루이양 (117수 진행) - 아래 흑의 사활을 놓고 패공방이 길고도 신랄하게 펼쳐지고 있다. 퉈자시가 왼쪽에서 실리를 벌면서 이 패를 하고 있어서 저우루이양으로서도 떨린다. 형세는 오리무중이다.
4신/ 저우루이양, 곤란
정오부터 45분간의 점심시간을 마치고 오후 대국이 속개됐다. 저우루이양이 속시원하게 아래 패를 해소해 흑 대마를 수중에 넣었다. 퉈자시가 그 대가로 위쪽을 공략하고 나섰는데, 백이 곤란해 보인다는 이지현 해설자의 감상이다.

●퉈자시 ○저우루이양 (131수 진행)

●퉈자시 ○저우루이양 (149수 진행) - 저우루이양의 담력도 알아줘야겠다. 왼쪽 위의 미생마에 보강을 하지 않고 가운데를 다졌다. 물론 왼쪽 위 말이 별탈이 없다면 저우루이양이 괜찮은 국면이다. 퉈자시는 중앙에 마늘모 붙여 뭔가 강력한 공격에 대한 사전준비를 하는 눈치다.
5신/ 혼전의 연속
위쪽 접전에서 저우루이양이 힘을 발휘하면서 훌륭하게 타개했다. 아니, 퉈자시가 과감하지 못했던 듯도 하다. 이로써 원래는 저우루이양이 우세했어야 마땅한데 너무 쉽게 처리하면서 오른쪽에선 흑이 득점을 올렸다. 승부의 저울추는 좀처럼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있다.

●퉈자시 ○저우루이양 (173수 진행)
6신/ 저우루이양 불계승 거둘 듯
좀 더 진행되자 퉈자시가 위쪽 접전에서 범한 과오가 도드라지고 있다. 저우루이양이 왼쪽을 싸바르고 나서 흑의 가운데 연결을 강요하면서 끝내기로 앞서가고 있다. 이지현 4단은 퉈자시 3단이 덤에 걸리는 형세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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