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가 2월 10일부터 서울대학교 내 연구공원 본관에서 열린다. 결승 3번기의 주인공은 91년 동갑내기인 중국의 저우루이양 9단과 퉈자시 3단이다.
지난해 4월 17일 통합예선을 시작으로 킥오프한 LG배는 이번 대회부터 ‘LG배 세계기왕전’이었던 대회 명칭을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으로 변경했고 우승․준우승 상금도 각각 2억 5,000만원에서 3억원,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증액하며 새단장한 바 있다. 통합예선에는 모두 365명이 출전해 22.8 : 1의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역대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저우루이양과 퉈자시가 최종 우승을 다투게 됐다.
중국은 13회 대회에서 구리 9단이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LG배에서 쿵제, 파오원야오, 장웨이제, 스웨 9단이 연속 우승을 거두고 있다. 일단 중국의 대회 6연패는 확정된 상황. 반면 한국은 지난해 6월 강릉에서 열린 본선 16강에 올랐던 6명이 모두 탈락하며 8강에 단 한명도 오르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결승은 객관적인 전력만을 놓고 보면 중국랭킹 5위 저우루이양이 6위인 퉈자시보다 앞선다. 이번 LG배에 시드를 받고 본선에 직행했던 저우루이양은 한국의 최철한․안조영 9단과 중국의 리친청 2단, 천야오예 9단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1월 백령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우승하며 세계챔피언 반열에 오른 저우루이양은 중국 국내기전에서도 기성전과 이광배를 우승해 현재 3관왕에 올라 있다.
무관인 퉈자시는 이번 대회 통합예선에서 5연승을 거두며 본선에 합류했고, 한국의 이창호, 이세돌 9단, 일본의 다카오 신지 9단, 중국의 리저 6단을 꺾고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2012년 중신은행배 속기전에서 우승한 것을 제외하면 우승인연이 없었는데 이번에 어떤 결과를 거둘지. 중국 국내기전 결승에서 저우루이양과 세 번 맞붙은 기록이 있다. 2008년 제15기 신인왕전, 2013년 제4기 기성전에서는 저우루이양이 이겼고, 2010년 창기배에선 퉈자시가 2-1로 우승했었다.
한편 결승2국이 벌어지는 12일에는 국내 바둑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었다. 오전 9시 30분에는 대학생 바둑대회가, 10시 30분부터는 ‘미생’ 윤태호 작가의 바둑 토크콘서트가 1시간 동안 열릴 예정이다. 또한 OX 바둑퀴즈와 오목 연승전, 다면기 등의 행사도 연이어 펼쳐진다.
지난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스웨 5단(당시)이 한국의 원성진 9단을 2-0으로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제1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은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한다. 사이버오로는 결승 3번기를 모두 프로기사의 해설과 함께 생중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