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이 안 통했다.
18일 강원도 태백시 365세이프타운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중국 스웨 5단이 원성진 9단에게 139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앞서 나갔다.
백 바둑으로 중반까지 호조를 유지했던 원성진은 결과에 만족했는지 중앙 접전에서 조금씩 물러났다. 물론 형세는 계속 좋았다. 그러나 상대가 끈기의 스웨라는 점은 한국에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었다.
비세를 의식한 스웨가 상변과 좌변에 뜬 양곤마의 타개에 승부를 걸면서 원성진은 타소 실리에 타격을 입었다. 더 이상 물러날 수 없게 된 원성진이 화력을 쏟아부으며 한방을 먹였다. 어떻게 보면 스웨가 제대로 걸려든 듯했는데, 원성진이 정교하게 공격하지 못하면서 스웨가 양쪽 타개에 성공했다. 이미 손실을 볼 대로 본 원성진은 끝내기까지 가 볼 여지도 없어 돌을 거뒀다.
이로써 스웨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상대전적에서도 스웨가 2승으로 차이를 좀 더 벌리며 앞서게 됐다. 국후 스웨는 “마지막 부분 상변 타개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원성진 9단의 대마 공격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LG배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원성진 9단의 기보를 보며 분석했고, 정신적으로는 논어를 보며 마음을 다졌다. 내일 휴식날도 기보를 본다든지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논어을 읽으며 쉴 생각이다.”라고 했다.

▲ 복기하는 스웨(왼쪽)과 원성진.

▲ 국후 스웨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다음날 19일은 하루 쉬고 20일 오전 9시 30분 결승2국이 이어진다. 2국의 해설은 '전신' 조훈현 9단이 맡는다. 사이버오로는 LG배 결승 전 대국을 해설과 함께 생중계한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총예산은 13억원이며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원. 제한시간은 3시간 60초 5회이다. 또 돌가리기에서 홀짝을 맞힌 기사가 흑백의 선택권을 갖는다.
○● 대회 일정 및 해설
1국 2월 18일 해설 - 홍성지 8단 : 스웨, 139수 흑불계승
2국 2월 20일 해설 - 조훈현 9단
3국 2월 21일 해설 - 목진석 9단
(이하 지난 속보)
원성진이 입대 전 투혼을 불태운다.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3번기 한국 원성진 9단 대 중국 스웨 5단의 제1국이 18일 강원도 태백시 365세이프타운 특별대국실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입단이 빠른 선배 원성진이 백으로 문제를 내 돌가리기가 이뤄졌고, 스웨는 흑돌을 한 개 올려 놓았는데 홀짝을 맞히지 못했다. 따라서 흑백선택권은 원성진에게 돌아갔다. 원성진은 아무런 말 없이 고개를 끄덕여 그대로 백을 택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입회인 이상철 8단의 대국 개시 선언으로 대국이 출발, 3시간 바둑 치고는 초반 진행이 빠르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을 홍성지 8단의 핵심을 짚는 깔끔한 해설과 함께 생중계한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총예산은 13억원이며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원. 제한시간은 3시간 60초 5회이다. 또 돌가리기에서 홀짝을 맞힌 기사가 흑백의 선택권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