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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 정상에 오르며 입대할까
제17회 LG배 결승3번기 원성진vs스웨, 18일~21일 강원 태백서 열린다
[LG배 ]

다음 달이면 머리를 깎고 입대하는 원성진 9단(28)이 LG배 정상을 노린다.

2011년 감격스런 첫 세계대회 우승(삼성화재배)를 해낸 원성진이 자신의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 기회를 맞이한 것이다.

오는 18일 강원도 태백시 365세이프타운 특별대국실에서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3번기가 1국으로 시작된다. 19일은 휴식하고 20일과 21일에 2국과 3국이 벌어질 예정.

상대는 중국 ‘90후(1990년 이후 출생한 실력파 신예들)’의 대표 주자 스웨 5단(22). 자국랭킹 5위로, 당이페이ㆍ 판팅위 등 지난해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다수의 90후 중에서 랭킹이 가장 높다. 지난해 이세돌, 박정환, 최철한, 조한승, 박영훈 등 한국기사를 상대로 17승 2패를 거두는 등 한국형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이번 LG배 본선에서는 일본의 유키 사토시(32강), 이세돌(16강), 나현(8강), 강동윤(4강)을 꺾었다. 탄탄한 바둑을 구사하면서 그 어떤 기사와 만나도 쉽게 무너지는 법이 없는, 그야말로 난적이다.

이번 LG배 결승1국의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은 홍성지 8단은 이렇게 말한다. “삼성화재배에서 만났던 구리 9단보다 스웨 5단 쪽이 원성지 9단에게 더 까다로운 측면이 있다. 구리 9단은 원성진 9단보다 연상이지만 스웨는 연하이며, 구리 9단에겐 세계대회 결승 전에 이겨본 경험(한중천원전)을 축적하고 있었지만, 스웨 5단한테는 중국갑조리그에서 1패해 본 기억밖에 없다. 이것은 큰 차이다.”

기풍적으로도 편하지 않을 것 같다. 홍성지 해설자는 “원성진 9단은 원펀치라는 닉네임이 있고, 전투적인 기풍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실은 실리 성향의 기사다. 먼저 실리를 뺏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스웨 5단은 아주 빠르게 실리를 차지하는 게 장기다. 따라서 초반부터 실리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관전 포인트도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스코어는 2-1 정도로 원성진 9단이 우승할 것으로 본다. 한국기사라 응원하는 의미도 있고, 무엇보다도 경험을 높이 산다. 만약 1국을 패한다 하더라도 원성진 9단은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원성진은 지난해 말부터 5연패 중이다. 컨디션 난조일까. 진다는 것은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다. 진 것을 너무 의식하면 위축되지만, 너무 의식하지만 않는다면 만심을 경계하는 약이 된다. 다음 달 18일 해군 입대하기 전 큰 것을 이뤄놓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4기 연속 중국에 뺏긴 LG배 패권을 과연 원성진은 5년 만에 찾아올 것인가. 한국은 역대 LG배에서 7차례로 최다 우승국이지만 13회 대회부터 구리 9단, 쿵제 9단, 파오원야오, 장웨이제까지 중국기사가 차례차례 우승하고 있다. 중국 이 이 대회 6차례 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를 기록하고 있다.

사이버오로는 LG배 결승전을 자세히 전달하고자 홍성지 8단, 조훈현 9단, 목진석 9단이 해설을 준비하고 있다. 오로대국실에서 결승전 생중계가 되는 동안 이들이 해설을 곁들인다. 특히 조훈현의 오로대국실 해설은 오랜만이다. 조훈현은 유저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생동감 있는 해설을 펼치겠다는 의욕를 보이고 있다. 대국시작 시각은 오전 9시 30분.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총예산은 13억원이며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원. 제한시간은 3시간 60초 5회이다. 또 돌가리기에서 홀짝을 맞힌 기사가 흑백의 선택권을 갖는다.

○● 대회 일정 및 해설
1국 2월 18일 해설 - 홍성지 8단
2국 2월 20일 해설 - 조훈현 9단
3국 2월 21일 해설 - 목진석 9단


김수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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