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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은 우리끼리?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 4강전 7일 오전 10시 열린다
[LG배 세계기왕전]

4강엔 한국3명 중국 1명이 올랐다.

최철한 9단, 원성진 9단, 강동윤 9단과 중국 스웨 5단까지 4강 멤버는 모두 국가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던 기사.

이번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에는 한국ㆍ중국ㆍ일본ㆍ대만의 강호 353명이 예선에 출전했었고 그 중 한국은 251명(아마추어), 중국은 55명이 출전했는데 그 중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기사는 모두 사라졌다.

예선이 한창이던 때 조한승 9단은 페이스북에 “LG배, 잘 좀 하자. 그만져야지 이제~”라고 쓰며 동료들을 독려했었다. 근래 황사바람에 유난히도 휘말린 LG배는 4년째 중국이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2008년(12회) 이세돌 9단의 우승까지 한국은 통산 7차례 이 대회 최다 우승을 뽐냈으나 그 후 2009년(13회) 구리 9단의 우승을 시작으로 2010년 쿵제, 2011년 파오원야오(박문요), 2012년 장웨이제까지 중국 기사들이 ‘지붕’을 점령했다.

4강에 이르기까지 수적 우세를 확립한 이번 17회에 한국의 우승 전망은 밝아 보인다. 최철한-원성진이 형제대결을 벌이고 강동윤이 스웨와 한-중전을 펼친다. 한-중전은 4강전이 마지막일까.

강동윤은 바로 지난 달 삼성화재배 16강전에서 스웨와 대국한 바 있다. 첫 공식대결이었던 이 대국에서 강동윤은 백을 들고 불계승을 거뒀다. 강동윤은 타개와 난전에 강하고, 스웨는 포석과 끈기가 세다.

당시 강동윤은 승리를 했음에도 중앙 전투 도중 스웨가 한 수만 빠뜨리지 않았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는 기사들의 평가가 있었다. 21세로, 중국 ‘90후’에 속하는 스웨는 중국랭킹 3위. 큰 특징이 있는 바둑은 아니지만 그 누구도 맞아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강점을 지녔다.

올해 세계대회 18승 3패를 거두고 있으며 승리 가운덴 이세돌, 박정환, 최철한, 박영훈을 제물로 삼은 것도 있었다. 스웨와의 대국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강동윤은 주요 세계 기전에서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올해 성적은 41승 26패다.

최철한과 원성진의 ‘황소’ 대결은 1998년 첫 대국을 시작으로 맞전적 17승 12패로 최철한이 약간 앞선다. 올해도 3승 1패로 최철한이 앞서면 가장 마지막으로 치른 대국(한국바둑리그 9월 22일)의 승자도 최철한이다. 근래 최철한은 12연승을 거두다가 2승 2패를 기록 중이고, 원성진은 5연승을 하고 있다.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과 4강전은 연달아 열리고 있다. 8강전이 5일 치러졌고 6일 하루 휴식 후 7일 4강전이 열린다.

장소는 전라남도 신안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 특별대국장이며, 대국 개시 시각은 아침 10시다. 사이버오로는 4강전 대국 중 한-중전인 강동윤vs스웨 대국을 송태곤 9단의 해설과 함께 생중계할 예정이다. 최철한vs원성진 대국도 수순 중계한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총규모 13억원으로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3시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진다. 돌가리기에서 홀짝을 맞힌 선수가 흑,백을 선택한다.



김수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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