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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끝/ 최철한, 원성진, 강동윤, 스웨 '4강'
한국 3명, 중국 1명 4강진출
[LG배 세계기왕전 8강]

11월 5일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8강 대국이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렸다. 중국선수 롄샤오가 기권해 오전 10시에 시작된 대국은 총 3판이다.

8강 대진은 최철한vs렌샤오(中), 원성진vs이영구, 강동윤vs리캉(中), 나현vs스웨(中)이었다. 여덟 명의 기사 중 LG배에서 우승한 기사는 한 명도 없으며 최철한, 원성진, 강동윤은 다른 세계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

어느 때보다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한국은 4년 연속 패권을 중국에 양보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통산 7차례 우승을 기록하며, 중국은 6차례, 일본이 2차례, 대만 1차례로 뒤를 잇는다.

강동윤, 이영구 9단과 스웨 5단이 흑을 잡았다. 최철한 9단은 기권승이 예정되어 있지만, 규정상 1시간은 자리를 지켜야한다. 어차피 8강을 마치면 대진추첨에 참석해야하기 때문에 다른 대국자와 함께 4일 저녁에 이곳에 도착했다.

렌샤오는 폐질환을 앓는 관계로 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일상에서 호흡에 어려움을 느끼는 심각한 상황이어서 항공편으로 이동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몸 상태다. 이에 따라 8강전에 출장이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1일 기권의사를 밝혔다.


▲ ●강동윤 9단 ○리캉 6단 - 11시 50분(31수 진행)


▲ ●이영구 9단 ○원성진 9단 - 11시 50분(40수 진행)


강동윤과 리캉의 대국은 홍기표 5단의 해설로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점심휴식시간은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다. 8강전을 마치면 바로 대진추첨을 하고, 4강은 11월 7일에 열린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총규모 13억원으로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3시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진다. 돌가리기에서 홀짝을 맞힌 선수가 흑,백을 선택한다.



흑번의 강동윤


돌가리기에서 강동윤 9단은 돌 하나를 올려 홀짝을 맞혔다. LG배는 흑백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주지만, 강동윤은 아무말없이 흑을 선택했다. 초반 승부처에서 강동윤은 40분의 대장고를 하기도 했다.


심심한 '철한씨'


다들 짝(?)을 찾아 앉았는데 최철한 9단은 막상 상대가 없으니 조금 심심한 표정이다. 규정상 1시간은 대국장 주변에 있어야 한다. 꼭 앉아있을 필요는 없으나 대국개시 후 포토타임에는 자리를 지켰다.


나현-스웨의 한중전



지난 6월 20일 벌어졌던 16강 대국에서 나현 2단은 중국의 장웨이제 9단을 물리쳤고, 스웨 5단은 한국의 이세돌 9단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엘도라도' 대국장을 찾아서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에 있는 엘도라도 리조트 연회장에 8강 대국실이 마련되었다. 대국장 옆방은 검토실 겸 기자실이다. 대국장의 전면 유리를 통해서는 탁 트인 바다가 바로 보인다.




▲ 스웨가 기념반에 휘호를 하고 있다.


▲ 최철한이 기념반에 휘호를 하고 있다.


▲ 엘도라도 리조트 특별대국장의 배경은 바다.


▲ 입회 유병호 9단의 대국개시 선언으로 8강전이 시작됐다.


▲ 돌을 가리는 원성진(왼쪽)과 이영구.


▲ 강동윤이 중국 리캉을 맞아 흑을 들게 됐다.


▲ 심사숙고하는 이영구.


▲ 원성진은 컵을 입에 물었다.


▲ 나현이 LG배에서 날개짓하고 있다. 상대는 중국의 난적 스웨.


▲ 얼마 전 머리스타일 변신을 한 원성진.


▲ '영구는 있다'


▲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 나현.


▲ 중국랭킹 3위 스웨.


▲ 침착한 모습의 리캉.


▲ 물이 오른 강동윤.


▲ 오지 않을 상대를 기다리는 최철한.


○●… 점심 시간 이전까지의 8강전 전체 형세




- 나현 vs 스웨(中)
전체적으로 평이한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스웨의 우하 흑 진영 속에서 나현이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가 초반의 초점이었다. 55수 부근엔 어느 정도 일단락이 됐다. 나현은 일견 약간 몰리는 듯했지만 비교적 타개가 잘 됐다. 스웨도 아주 큰 집은 없다. 최규병 LG배 해설위원은 “이런 바둑이 나현 스타일이다. 약간 불리한 듯 보이다가도 어느 한순간에 반전시킨다. 나중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 원성진 vs 이영구
55수 정도까지. 상변에서 중앙으로 뻗어 나온 돌들이 어지럽게 얽히고 있고 사활 관계, 중앙 세력 등 판단이 쉽지 않다. 이영구 입장에선 좌하 방면과 천원 부근 중앙을 호응시키면서 큰 모양을 만들면 우세해 보인다. 반면 원성진은 상변 흑의 포획을 노리면서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 강동윤 vs 리캉(中)
40수 진행되기까지 약 3시간이 걸리고 있다. 아주 느린 진행. 하변에서 워낙 어려운 진행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바둑판의 좌우로 형태를 정비한 리캉은 하변 한가운데로 뛰어들어온 후 타개를 시도하고 있다. 강동윤에게 고민이 되는 것은 백을 강력하게 몰아붙이지 못하고 공격이 종료될 경우 집 부족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


검토실의 최철한


오전대국 진행 중에 최철한 9단이 잠시 검토실에 들렀다. 최규병 9단, 김성래 4단과 함께 잠시나현-스위에 대국을 검토했다.


최철한, 강동윤, 원성진의 '점심로드'


오후 점심휴식시간은 1시부터 2시까지다. 메뉴는 순두부 찌개다.


오후대국 개시


4강에 한국은 2명의 자리를 이미 확보했다. 중국기사를 상대하는 강동윤과 나현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흐른다. 비교적 팬들의 관심은 떨어지지만, 세계대회 4강 진출을 앞둔 원성진과 이영구도 긴장감을 감추진 못했다.


▲ 나현vs스웨 대국을 바라보는 보고 있는 원성진.


▲ 이영구vs원성진 대국을 보고 있는 나현.


▲ 강동윤이 오후 대국을 위해 앉았다.


▲ 버드뷰보다 매서운 기록자뷰.


▲ 나현vs스웨 대국을 기록자 자리에서 바라보았다.


▲ 오후 대국이 불붙는다.



▲ 대국장의 뒤쪽 바다.


▲ 나현의 오후 대국.


▲ 이영구의 오후 대국.


오후대국 진행상황



●강동윤 9단 ○리캉 6단 - 오후 2시 50분(82수 진행)


●스웨 5단 ○나현 2단 - 오후 2시 50분(72수 진행)


●이영구 9단 ○원성진 9단 - 오후 2시 50분(82수 진행)

○●… 숨가쁜 난전, 강동윤의 타개 타임 (104수 진행)

양 대국자가 제한시간을 충분히 쓰면서 난전을 전개하고 있다. 강동윤은 실리를 한껏 차지한 후 중앙 곤마를 버티겠다는 작전으로 나섰다. 리캉은 중앙 한복판에서 세칸을 뛰어 강동윤을 포위한다. 강동윤이 최대 강점이 타개다. 강동윤의 타개쇼를 보게 될 것인가.

한편 이영구vs원성진 대국은 원성진이 유리하며, 나현vs스웨 대국은 나현이 약간 불리하다.



○●… 강동윤, 타개 대성공 (141수 진행)

'타개의 신' 강동윤의 진가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리캉의 맹공을 여유 있게 막아내고 나니 집이 많다. 타개 과정에서 좌변에 득을 많이 봤다. 리캉의 집은 말랐고 강동윤의 집은 남아 돈다. 승리가 보인다.


○●… 강동윤, 승리

강동윤이 183수 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타개가 된 이후에는 여유 있었다.

○●… 원성진 4강진출

원성진 9단이 이영구 9단을 상대로 180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원성진은 2003년 10월 창하오를 상대로 LG배 준결승에 진출한 이래 9년 만에 밟아보는 4강 무대다. 제8회 LG배에서는 이창호 9단을 만나 결승진출에는 실패했었다.

○●… 속보 끝/ 최철한, 원성진, 강동윤, 스웨 '4강'

나현은 스웨에게 졌다. 171수 흑불계승. 4강은 최철한, 원성진, 강동유,스웨로 확정되었다. 4강 대진과 8강전 자세한 소식은 종합기사로 전한다.

[ 취재 ㅣ 박주성, 김수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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