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집으로 승리했던 신민준 9단은 반집으로 졌다.
15일 전북 전주 한옥호텔 ‘왕의지밀’ 특별대국장에서 펼친 제31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신민준은 중국의 왕싱하오 9단에게 328수 끝에 백으로 반집패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중간전적 1-1이 됐다.
신민준은 4귀생을 했지만 중앙을 철저하게 틀어막은 왕싱하오가 앞서 간 후 신민준의 추격을 여러 번 따돌리는 흐름이 이어졌다. 그렇게 하여 1국처럼 정교한 형세판단이 필요한 끝내기 바둑이 되었다. 2집반에서 1집반 정도 왕싱하오가 앞서는 상황에서 왕싱하오는 좌변 1선을 선수하는 수를 해두지 않는 실수, 하변을 치받는 실수(167수) 등을 저질렀다.
이에 반집 승부가 되었고, 신민준이 역전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지만 왕싱하오가 역끝내기 두 곳 이상을 해내면서 역전승은 나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신민준은 제25회(2021년, 對커제 2-1), 제30회(2026, 對이치리키 료 2-1)까지 LG배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바 있다. 신민준이 만약 이번에 우승한다면 LG배 역사에서 처음으로 연속 두 차례 우승한 기사가 된다.
왕싱하오는 지금까지 LG배에선 제28회(2023년) LG배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31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본선 생각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다.
사이버오로는 결승3번기를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 및 해설한다. 16일 3국은 박건호 9단이 해설한다.
▣ 제31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본선 선수
-한국(13명)
전기시드 : 신민준
국가시드 : 신진서ㆍ박정환ㆍ변상일ㆍ김명훈
선발전 : 최재영ㆍ한승주ㆍ나현ㆍ박하민ㆍ박영훈ㆍ목진석ㆍ김정현
와일드카드 : 김은지
-중국(6명)
국가시드 : 딩하오ㆍ왕싱하오
선발전 : 리웨이칭ㆍ리쉬안하오ㆍ구쯔하오ㆍ양카이원
-일본(4명)
전기시드 : 이치리키 료
국가시드 : 시바노 도라마루ㆍ이야마 유타
선발전 : 후쿠오카 고타로
-대만(1명)
국가시드 : 라이쥔푸
▲ 대국장은 한옥호텔 '왕의지밀' 컨벤션 센터 3층에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도착한 신민준이 금속탐지기 검사에 응하고 있다.
▲ 오른쪽에 컨벤션 센터가 보인다.
▲ 순서에 따라 흑번이 된 왕싱하오가 착수를 하고 있다. 왕싱하오는 지난해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對리친청 2-0)과 제11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對안성준 1-0)에서 우승한 바 있다. 현재 중국랭킹 4위다.
[결승2국] 韓신민준-中왕싱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