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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도, 신민준도 펄펄 날았다
'바람의검심'이 되돌아본 LG배 32강 하이라이트
[LG배]

32강전에서 주목받았던 한국과 중국의 대결은 7-4로 한국의 판정승이었습니다. 16강 진출자도 한국 7명, 중국 6명(일본 2명, 대만 1명)으로 한국이 앞섰습니다.

한국기사들의 선전이 든든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중국의 세계챔프 커제와 탄샤오를 꺾은 원성진과 신민준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사이버오로의 인기 7단 왕별 '바람의검심'이 이 대국들을 조명해 보았습니다.




제23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32강
○원성진 ●커제
204수 백불계승


▼ 장면도1


커제는 "알파고가 나의 라이벌이고 모든 기사가 강하다"라는 임전 소감을 남겼다. 최근의 커제는 주춤했던 연초를 보내고 서서히 올라오는 모습이다.
무난한 초반을 지나고 흑▲로 중앙을 뛴 장면. 보통이라면 백1~3의 행마다. 그러나 흑 4의 지킴이 안성맞춤.

▼ 참고도1-1


이 대국을 승리한 원성진 9단은 인공지능을 통해 많은 연구를 하고있다는 인터뷰를 했다. 알파고가 가장 많이 보여준 수는 다름아닌 '어깨 짚음' 인공지능을 통해 공부하는 원성진에게 백1의 어깨 짚음은 제1감으로 떠올랐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어깨 짚음은 너무나 절호의 수법이었다. 단순하게 흑2의 응수는 백3~5를 두고 A와 B를 밎본다.

▼ 참고도1-2


커제 9단도 좋은 수법을 찾아낸다. 흑1, 백2를 교환하고 흑3으로 가볍게 행마한 것. 흑 7의 자리가 준선수로 듣고 있어서 어느정도 연결이 되었다는 뜻이다. 백4에는 흑5를 둬서 백6을 기다린다. 그렇다면 흑7을 두고 A와 B를 맞보겠다는 것.

▼ 참고도1-3


원성진 9단의 컨디션은 좋다. 백1의 요처를 먼저 차지하고 백 타개를 자신 한 것. 흑2에 백3으로 연결고리를 찾아냈다. 흑은 지금도 A를 두는 것이 좋았다. 그랬으면 형세도 팽팽했다. 실전 흑 4는 기분에 치우친 수. 백5의 차단이 묵직했다. 이제 와서 흑A는 백이 B로 차단한다. 어쩔 수 없는 흑은 6으로 손을 돌렸지만 백7로 시원하게 따내서 바둑은 백의 우세다.



▼ 장면도2 (원성진-커제)


백이 우세한 가운데 흑은 ▲로 중앙을 최대한 키웠다. 백은 흑 곳곳의 엷음을 통해 조금만 이득을 얻으면 우세를 이어갈 수 있다. 그 시작은 백1이었다. 흑8까지 교환한 원성진 9단은 백9의 코붙임 맥점을 준비하고 있었다.

▼ 참고도2-1


백의 기세에 흑은 1로 물러섰다. 백2의 붙임이 결정타. 흑3의 굴복을 받아내고 선수로 7까지 처리한 뒤 백8을 차지해서는 덤이 있는 백이 유리한 형세가 지속되었다.

▼ 참고도2-2


흑1로 버티지 않은 것은 의아하다. 뒷맛은 정말 나쁘지만 승부로 버텨야 했던 것. 여러 변화가 있지만, 그중 한가지 변화도인 백2~21까지의 변화는 패가 돼서 서로 어려운 승부였다. 원성진 9단의 기세에 커제 9단은 물러났고 결과는 그대로 끝이었다. 오늘 대국은 16강전을 기대하게 만드는 원성진 9단의 좋은 내용이었다.




제23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32강
○탄샤오 ●신민준
274수 흑4집반승


▼ 장면도3


신민준 8단은 예선에서 판윈러 7단에게 패했지만,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합류했다. 그리고 오늘 중국의 강자 탄샤오 9단을 마주했다. 흑이 ▲로 우하 백 한점을 잡자 백이 △로 손을 뺀 장면. 흑1로 다가서는 수법은 백2~6까지 충분히 둘만하다는 탄샤오 9단의 생각이다.

▼ 참고도3-1


그렇다면 알파고 삼삼은 어떠한가? 백2~12까지 이 진행도 흑으로서 뚜렷하게 좋은지는 알 수 없다.

▼ 참고도3-2


신민준 8단의 선택은 흑1이었다. 백이2로 받으면 흑3~5까지 위 그림보다 이득이다.

▼ 참고도3-3


눈에 보이는 손해를 볼 수 없는 법. 탄샤오의 선택은 백1, 3이다. 그제서야 신민준은 흑4로 다가섰다. 이후의 수순을 예상해 볼 때 먼저 좌하귀 교환을 해둔 것이 이득이라는 뜻이다. 정확했다. 백이 타개할 때 흑12까지 모양 좋게 정리해서 초반 우세를 잡았다.



▼ 장면도4 (신민준-탄샤오)


백△로 중앙을 키운 상황. 흑이 두고싶은 곳은 대략 A~C 로 3군데 정도다. 모두 백 집을 지우는 수들이다. 과연 신민준의 선택은?

▼ 참고도4-1


놀랍게도 신민준의 선택은 흑 1이었다. 얼핏 보면 작은 끝내기. 하지만 자세히 보면 집으로 15집 가까이 되고 상중앙 백집을 깨다가 A에 백돌이 오게 되면 흑1자리를 백에게 선수로 당할수도 있다는 뜻이다. 사실 그래도 저 수는 두기 쉽지 않은 수다. 눈에 보이는 큰 자리가 있기 때문. 하지만 이 한수가 이렇게 얘기한다. "두텁다, 변수를 최소화한다, 이 수로 이길 자신 있다, 계산서가 나왔다."

▼ 참고도4-2


백은 바쁘다. 중앙을 최대한으로 키워야 한다. 그러나 흑은 느긋하다. 흑6도 두텁게 다음을 보는 수. 갈 길 바쁜 백이 7로 상변을 차지할 때, 흑은10, 12로 가장 튼튼하고 안전하게 둔다. 그리고 이후에 백의 기회는 없었다. 신민준은 우세를 잡고 그 우세를 정확한 계산력으로 지켜냈다. 16강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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