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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안 보인다'…LG배 4강 中日일인자 격돌
[LG배]

한국이 쓰디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13일 일본 도쿄 이치가야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전.
신진서-中커제, 최철한-中셰얼하오, 이원영-中장웨이제, 日이야마 유타-中양딩신 대국에서 한국 3명이 모두 탈락하고 커제, 장웨이제, 셰얼하오 등 중국기사 3명과 일본기사 이야마 유타가 4강에 올랐다.

◇ LG배 8강전 결과(앞쪽이 승자)
中셰얼하오 5단 vs 최철한 9단 – 셰얼하오, 252수 백불계승
中커제 9단 vs 신진서 8단 – 커제, 154수 백불계승
日이야마 유타 9단 vs 中양딩신 5단 – 이야마 유타, 126수 백불계승
中장웨이제 9단 vs 이원영 7단 – 장웨이제, 266수 백반집승

최철한은 패공방에서 판단미스를 하면서 고전했고 역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신진서는 초반에 중원을 제압하면서 좋은 흐름을 보였으나 좌하 실리를 탐하는 방향 착오를 보였다. 이후 우하 방면 전투를 거치면서 상대에게 중앙 세력을 허용해 주도권을 내준 뒤 이른 수수로 항서를 썼다. 돌가리기에서 홀짝을 맞혀 흑백선택권을 갖고 흑을 선택하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커제는 백번이 흑번에 비해 압도적으로 승률이 좋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오로 실시간웹중계 해설을 했던 강승민 5단은 “중앙에서 발언권을 가진 신진서 선수가 좌하 침입을 서두른 게 참 아쉽다.”고 지적했다.

실리가 부족한 내내 고전했던 이원영은 후반전에서 따라붙어 반집승부까지 갔지만 미세한 차이를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

▲ 일본기원 2층에 마련된 공개해설장에선 조치훈 9단이 대형바둑판 해설을 했다. 신진서와 커제가 복기를 마친 뒤 2층에 내려와 국후 감상을 말하고 있다.


▲ 패인을 검토하던 한국 검토진. 최철한(왼쪽부터), 최규병 LG배 해설위원, 허영호 국가대표팀 코치, 장리요우 일본 프로기사.


한편 일본은 잔칫집 분위기다. 이야마 유타(井山裕太)는 中양딩신(楊鼎新)과의 대결에서 제공권을 장악하며 양당신을 제쳤다. 일본 선수의 세계대회 4강 진출은 2011년 8월 제24회 후지쓰(富士通)배 이후 6년 3개월 만이다. 당시 이야마 유타가 3위했다.

대국이 모두 끝난 직후 열린 대진추첨식에서 커제 vs 이야마 유타, 장웨이제 vs 셰얼하오 대진이 결정됐다. 4강전은 같은 장소에서 15일(수) 오전 9시 열린다.

▲ 일본 언론과 인터뷰하는 이야마 유타.


▲ 중국 검토진. 커제와 셰얼하오가 머리를 마주하고 스마트폰으로 대국을 검토하고 있다. 가운데는 중국선수단 황이중 단장.


중국일인자이자 세계일인자로도 불리는 커제와 일본 7대기전을 싹쓸이한 일본일인자 이야마 유타의 대결이 주목된다.

커제는 "일본이 오랜만에 세계대회 4강에 든 데 대해 축하한다. 이야마 유타와의 대국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승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야마 유타는 "기다려 왔던 대결이다. 물론 커제 선수가 세계일인자인 만큼 어려운 승부가 되겠지만 기쁜 마음으로 대국을 기다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추첨을 기다리던 중국과 일본의 기사들. 셰얼하오(왼쪽부터), 커제, 장웨이제, 이야마 유타.


▲ 추첨했다. 커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야마 유타, 셰얼하오, 장웨이제.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들을 실시간중계(웹생중계)한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에서 <오로바둑>앱으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이 중 커제-이야마 유타 대국은 송태곤 9단이 짜임새 있는 해설을 곁들인다. 아래 [대국실바로가기]를 누르면 바로 관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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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광(=도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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