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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현' 구리, '안형준' 쿵제 꺾어
한국 4명, 중국 12명 예선결승 통과
[LG배]

'박정환ㆍ김지석ㆍ이세돌ㆍ최철한ㆍ박영훈'. 앞에서부터 4월 한국랭킹 1위부터 5위의 이름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LG배 본선시드자와도 일치한다. 19일 열린 예선결승을 통과해 이들과 함께 본선 32강에 참가할 한국기사는 '변상일ㆍ안국현ㆍ안형준ㆍ김동호'다.

19일 제1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통합예선결승이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렸다. 한국은 네 명의 기사가 예선결승을 통과했다. 통합예선에서 자국기사간 결승은 한국 두 판, 중국 일곱 판이 벌어졌다.

한국기사간 대결에서 변상일과 김동호가 각각 박정상, 진시영에게 이겼다. 예선결승 한중대결은 한국의 2승 7패. 한중전에서 안국현은 구리를 꺾었고, 안형준이 쿵제를 물리쳤다.

안형준은 2년 연속 본선진출이다. 지난 해 본선에서는 32강에서 스웨를 이기고 16강에서 리저에게 패했다. 안형준은 "온 나라가 비통에 젖어 있다. 그래서 오늘은 밝은 색상의 옷을 입지 않았다. 승리는 승리지만, 침몰한 배를 생각하면 기쁘다는 말을 할 수가 없다." 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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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를 꺾은 안국현도 이번 LG배 통합예선 결과를 보고 "중국의 층이 두텁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라고 말한다. 작년 18회 예선결승에선 한국 8명, 중국 8명이 본선에 올랐다. 한중전에선 4승 4패로 팽팽한 결과였다. 올해는 한국 4명, 중국 12명은 확연히 밀린 결과다. 예선을 통과한 한국기사 4명 변상일, 안국현, 김동호, 안형준의 현 랭킹은 19위, 22위, 48위, 59위다.

중국은 총 12명이 예선결승을 통과했다. 판팅위, 미위팅, 파오원야오 등 세계대회 우승자와 셰얼하오, 리쉬안하오 등 젊은 강자들이 대거 본선대열에 합류했다. 예선결승을 통과한 최연소기사는 중국의 리웨이칭이다. 신진서와 같은 2000년생인 리웨이칭은 2회전부터 출전해 신민준-조인선-수이샤오-한태희를 연파했다.

리웨이칭은 "처음 세계대회 본선에 참가한다. 미래의 목표는 우승이지만, 이번에는 한판만 더 이겨도 만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리웨이칭은 5살부터 바둑을 배웠고, 중국기원이 집중 육성하는 국가소년대에서도 최연소기사다. 매일 이어지는 바둑공부는 밤 12시가 되어야 끝나는데 훈련 때문에 인터넷 대국조차 둘 시간이 없다고 한다. 이번에 통합예선에서 만난 신민준과는 상대전적이 1승 1패가 되었다.

32강은 6월 9일과 11일 강원도 강릉시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32강과 16강이 열릴 예정이다.LG배 예선결승 16판의 기보는 모두 사이버오로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제19회 LG배 통합예선 1~2회전 결과보기 ☜ 클릭하면 대진표가 펼쳐집니다


제1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은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한다.통합예선은 대국료가 없고, 본선 32강부터 상금을 지급한다. 본선경비는 자비부담이고, 서울 이외 지역에서 본선이 열리면 대회장까지의 교통편은 주최측 제공한다.

준우승 상금은 1억 원, 우승 상금은 3억 원.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퉈자시 9단이 저우루이양 9단을 2-1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LG배에서 중국기사 두 명이 결승에 올라 '형제대결'을 벌인 것은 10회 구리-천야오예, 15회 파오원야오-쿵제 이후 세 번째였다.

제19회 LG배 본선시드

한국(5명) 박정환ㆍ김지석ㆍ이세돌ㆍ최철한ㆍ박영훈
중국(5명) 퉈자시ㆍ저우루이양ㆍ천야오예ㆍ스웨ㆍ탕웨이싱
일본(4명) 유키 사토시ㆍ장쉬ㆍ야마시타 게이고ㆍ이다 아쓰시
대만(1명) 린즈한
후원사 시드(1명)- 통합예선 종료 후 결정

본선 상금

32강 패자 : 4,000,000원
16강 패자 : 7,000,000원
8강 패자 : 14,000,000원
4강 패자 : 26,000,000원


▲ 마지막에 끝난 한태희-리웨이칭의 대국복기는 안형준이 함께 했다.


▲ 변상일은 박정상을 넘어 본선에 합류했다.


▲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대마. 미위팅에게 아쉽게 패한 최명훈.


▲ 중국의 대표기사 구리와 쿵제는 예선결승에서 한국기사 안국현과 안형준에게 져 탈락했다. 통합예선을 위해 한국에서 7일을 보낸 구리와 쿵제는 한 푼도 벌지 못하고 쓸쓸히 퇴장했다. 비행기값과 숙박료를 생각하면 오히려 적자다.


▲ 6일간의 여정을 마친 제19회 LG배 통합예선. 본선 32강과 16강은 6월 초에 강원도 강릉시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박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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