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의 우승으론 리더가 될 수 없어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이니 스웨도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과정이 아찔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큰 자신심을 얻었다고 한다. 근년 들어 중국바둑에 3명의 90후세대 세계대회 우승자들이 연속으로 탄생했다. 그렇지만 아직까진 돌출한 실력을 보이며 리드해나갈 기사가 없다. 스웨는 자신이 바로 그 사람이길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동년배 기사들의 실력이 비슷하니 한 번의 우승으로 다른 사람보다 강하다고는 할 수 없다. 때문에 리더가 되려면 꾸준한 노력과 대가가 필요하고, 이것은 아주 힘든 일이다.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스웨가 말하기를 “자신한테 목표를 정하는 일이 낯설다”고 했다. “한 판이라도 잘 두면 된다”고 했다. 스웨는 깨우치는 능력이 바둑에선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책을 보며 자신을 채우겠다고 한다.

- 여친은 착하면 된다.

1991년 출생인 스웨는 올해 22살 가깝다. 하지만 LG배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때 아직 연애 한번 해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래도 미래 자신의 반쪽은 이미 생각해 둔 모양이다. “주요하게 인연인데요. 억지로는 싫구요 그리구 인품이 착해야 되요. 이게 필수구요. 그리고 부모한테 효도하는 자식이면 되요.” 어떤 외모를 갖춘 여성이 좋냐고 물었는데 스웨의 대답은 아주 시원했다. “ 당연히 예쁘면 예쁠수록 좋죠 하지만 외모는 인품보다 중요하진 않아요.”

제일 기대되는 상대, 이세돌

만약 다시 한 번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했을 때 가장 맞붙고 싶은 기사나 혹은 그냥이라도 제일 겨루고 싶은 상대가 누구죠?

“이세돌!”

이 질문에 스웨는 생각할 시간이 거의 필요 없다.:
“ 만약에 결승전에서 이세돌과 겨룬다면 이 자체가 너무나 기쁜 일이에요, 물론 승리하면 더 좋구요.”

대학의 꿈 심리학을 배우고 싶어요

프로기사와 보통사람의 커가는 길은 큰 차이가 있다. 어릴 적부터 흑백세계에서 혈투하고 있는 그들에겐 학교란 낯선 곳이지만 또 끌리는 곳이다. 스웨도 마찬가지다. 어릴적 북경에 와 바둑학습을 한 그에겐 학교에 대한 기억은 아마도 초등학교일것이다. 주위에 몇 명의 프로들이 대학을 선택했는데 스웨도 마음속으로부터 대학을 기대하고 있다. 그가 말하기를 만약에 대학에 간다면 심리학과를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왜냐면 사람의 마음은 아주 깊고 오묘해서 바둑과 비슷하다. 묘한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하지만 ‘대학로’는 현재의 스웨에게 먼 훗날 얘기다.

“ 제가 지금 대학에 간다면 시합 성적을 보장하기 힘들어요. 때문에 저는 앞으로 2년간은 안 갈거겁니다. 나중에 갈 수는 있어요.”

고향을 이야기하다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스웨가 우승을 따낸 후 그의 고향 허난성의 매체들은 특별 기획 기사를 내보냈다. 그리고 또 어떤 바둑 팬들은 기풍이 폭력적인 스웨를 ‘리웬바’ 라고 비유했다 이 평가에 스웨는 부끄럽다고 했다.: “ 사실 제 바둑은 이웬바처럼 강력하진 못해요.” (리웬바는 중국 청나라때 활약한 전설같은 무림고수다. 힘이 세고 날랬으며 정의로웠다. 민중이 창조한 이야기속 영웅이다. 정의로웠다는 묘사에서 알 수 있듯 실존인물이 아닐 가능성이 또한 농후하다.)

스웨는 고향의 스승, 그리고 응원해주는 바둑팬들에게 고맙고 앞으로 더욱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상금은? 베이징에 집 살 생각?

LG배 우승상금은 2억5천만이다, 중국돈 144만 위안이다. 상금에 관해 스웨는 모두 엄마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했다. 스웨의 집에서는 베이징에 집한 채를 사놓을 궁리를 하고 있었다. 스웨 부모님도 계속해 집을 찾았었다. 스웨가 바라는 집의 조건은 이렇다. 우선 위치는 중국기원근처 부근이면 좋겠고 중국 평방으로 100평방이다. 현재 가격은 한평방에 3만위안이다. 대충 계산하면 전체적으로 300만 위안정도다. 때문에 아직 확실한 결정은 내리지 못했다. (중국의 1평방은 1제곱미터)

[출처 | 시나바둑]
[번역 | 사이버오로 중국통신원 박위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