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명까지 가려졌다.

5월 1일 한국기원 2층 예선대국장과 4층 본선대국실에서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3회전이 열렸다. 지난달 28일 시작한 예선에서 한ㆍ중ㆍ일ㆍ대만의 프로기사와 선발된 아마기사들이 열띤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 37명, 중국 23명, 일본 4명이 4회전에 진출했고 대만은 전멸했다.

랭킹이 하락한 탓에 통합예선부터 출전한 이창호 9단과 박영훈 9단도 쉼없는 전진을 계속했다. 이 9단은 중국의 신예강자 스위에 5단을 박 9단은 대만의 린위샹 3단을 꺾었다.

3회전까지 5명이 살아남았던 아마 중엔 조인선과 강지훈이 각각 중국 당이페이와 저우허시를 꺾으며 험난한 통합예선에서 잘 버텨나가고 있다. 여자기사 중엔 한국 박지은 9단, 권효진 5단, 중국 리허 3단이 4회전에 올랐다. 박 9단은 서봉수 9단과, 리허 3단은 이창호 9단과 대결한다.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대국실에서 중계한 관심 판 4개 대국에선 이창호 9단이 승리한 반면, 이영구 8단과 나현 초단은 중국 장웨이지에 5단과 천야오예 9단에게 패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류시훈 9단도 왕야오 6단에게 졌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LG가 후원하는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지며 돌을 가려 맞힌 사람이 흑백 선택권을 가진다.

총규모 12억 5,000만원, 우승상금 2억 5,000만원인 LG배 세계기왕전은 한·중·일·대만 등 4개국이 골고루 정상을 밟았고, 특정 개인의 연패가 없었던 유일한 국제대회이기도 하다. 전기우승자는 박문요 9단.

■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 3회전 결과
이창호 – 스위에(中) : 이창호 234수 백불계승
이영구 – 장웨이지에(中) : 장웨이지에 120수 백불계승
나현 – 천야오예(中) : 천야오예 201수 흑불계승
류시훈(日) – 왕야오(中) : 왕야오 129수 흑불계승

■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 4회전 중계
조인선(A) vs 딩웨이(中)
목진석 vs 왕레이(中)
조한승 vs 야키야마 지로(日)
이창호 vs 리허(中)

○●... 본선 시드 명단
한국 6명 : 이세돌, 최철한, 박정환, 허영호, 원성진, 강동윤
중국 5명 : 콩지에, 박문요, 구리, 씨에허, 치우쥔
일본 4명 : 장쉬, 이야마 유타, 유키사토시, 사카이 히데유키
대만 1명 : 천스위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