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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프로'라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죠"
 
'여성 프로'라면 "아무래도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죠"(이정우 8단, 충암도장 지도사범)

프로기사들이 '전문바둑도장'이나 개인연구실을 차린 경우는 많이 있어도 어린이와 일반인을 위한 바둑교실을 연 사례는 많지 않았다. 아니 거의 없다고 봐도 될 것 같다. 그것도 현역 여성 프로기사 6명이 힘을 합쳐 문을 열었다는 것은 바둑계의 '사건'이다.

5월 28일 서울 상도동 숭실대역 근처의 '동작 프로기사 바둑학원'이 개원식이 열렸다. 개원식에는 동료프로기사, 연예인, 바둑계 인사들이 모여 바둑교실의 개원을 축하했다. 동작 프로기사 바둑학원은 윤영민 3단과, 한해원 3단을 주축으로 박지은 9단, 이영신 5단, 박소현 3단, 최동은 초단이 합세해 총 6명의 프로여성기사들이 닻을 올렸다.

바둑교실을 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프로는 윤영민 3단과 한해원 3단이다. 진작부터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한 바둑교실을 열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몇 년 뒤에 할 생각이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4월부터 준비해 6월 1일 오픈하게 됐다. '윤영민 3단-김지운' 부부와 '한해원 3단-김학도'부부가 동업을 결정하고 함께 교실에서 일할 여성프로 4인이 함께했다.

▲ 윤영민-김지운 부부, 남편 김지운 원장은 아마5단의 짱짱한 기력이다. 부부원장으로 바둑학원을 이끌어간다.

방송'강좌'경험이 많고 일명 '빠꼼'하다는 평가를 듣는 한해원이 참가하고 개그맨 김학도씨도 아내의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의했다(본인말로는 '허락'!?). 윤영민-김지원 부부는 원장은 부부가 직접 강좌와 교실운영을 함께 한다. 가까운 사이라지만 동업이 힘들지는 않았을까? 서로의 신뢰가 워낙강해 교실을 열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금방 일을 처리했다.

▲ 대국실에 모두 모여 승리의 V!

개원식에는 많은 선후배 프로기사들과 바둑계 인사들 손님들이 함께 해 50평의 바둑교실이 북적인다. 김학도씨와의 친분으로 참가한 개그맨 김종국 씨는 박지은 9단과의 '9점 지도기'를 처음 둬봤고 가수 홍서범씨는 이날 박지연 3단(스마트 오로소속)으로부터 단수와 패를 처음으로 배웠다. 바둑교실에서 하고자 하는 방향을 자연스레 알려준 홍보대사가 된 셈이다.

윤영민 3단은 "기회가 빨리 생겨 원래 생각보다 일찍 준비하게 됐어요. 여성 프로들이 힘을 합쳐 바둑전문가로서 아이들은 물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입문부터 고급까지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 윤영민 3단과 조한승 9단, 조 9단도 축하를 해주러왔다.

한해원 3단은 "한창 교실오픈을 준비하고 있는데, 세째아이가 생겼어요(앞서 김학도씨가 공개적으로 밝혔다)"라며 얼굴을 붉힌 뒤, "한창 바쁠 때라 미안한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이를 정말 많이 키워 본 사람이라, 아이들을 믿고 맡기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학도씨는 성대모사로 많은 인기연예인들이 개원식에 참여한 효과를 내줬다. 김학도씨는 특히 아내의 활동을 적극 허락(?)했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동료 개그맨 최용만씨와 김종국씨도 "바둑이야말로 골프보다 더 가치있는 것 같습니다. 연예인들 중에 바둑두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여기서 많이 배워야겠어요"라며 축하했고, 홍서범씨는 "여러 종류(희귀한)의 홍보대사를 해봤는데 바둑이 없었죠. 제가 충암출신이라 바둑이야말로 해보고 싶은 것이에요. 이 교실에서 이창호 같은 인재들이 나왔으면 합니다"라며 축하.

▲ 많이 와주세요~!

바둑교실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바둑교실 주위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고 한다. 학부모를 비롯해 소식을 접한 타지역 일반 바둑팬들도 많이 문의를 해온다고 한다. 일반 바둑교실과 차이가 나지 않는 학원비도 경쟁력이 있다.

그러나 서울을 비록한 전국의 바둑교실이 소리소문없이 여기저기 문을 닫고 있는 것도 외면하기 힘든 현실이다. 동작프로기사바둑학원은 숭실대 전철역 근방 대로변에 50평의 공간을 가진 바둑교실이다. 바둑교실을 운영하는 게 어렵지는 않을까? 바둑도장에서 교육 경험이 많은 이정우 8단(충암도장 지도사범)에게 물어봤다.

이정우 8단은 이에 대해 "프로기사가 바둑교실을 여는 경우는 지금까지 잘 없었다. 프로양성을 위한 전문바둑도장이 많은데 그런 경우에도 여성기사들이 아이들을 맡으면 학부모들이 더 안심을 한다. 경험이 많은 여성프로들이니까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일반 성인들의 경우에도 다정다감한 여성프로가 바둑을 배우기에는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경쟁력'이 있다는 이야기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충암출신도 단수부터
▲왜 내 돌이 죽는 것이지? 박지연 3단이 가수 홍서범씨에게 단수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 알아들으셨죠? "나도 충암나왔는데.. 왜 모르겠지?"


○●..난생 처음, 9점 지도기
▲ 개그맨 김종국을 맞이한 박지은 9단의 9점 지도기, 여유가 넘쳐보이네

▲ 어, 9점에 안되는 거였나? 괜히 미안한데, 오른쪽 김학도씨

▲ 내 평생 9점을 깔아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오, 내 수를 받으시오!


○●..축하해요!
▲ 박지연,김혜민,이영주, 언니들 축하해요! 자주 올께요!

▲ 프로기사 김혜민 6단과 가수 홍서범씨(록커)!

▲ 최명훈 9단, 아이와 함께

▲ 오른쪽 최동은 초단, 바둑영어를 맡았다


○●..바둑교실 개원식
▲ 개그맨 김종국씨 축사!

▲ 개그맨 최용만씨의 축사!

▲ 가수 홍서범씨도 간단히 축사를 했다. 하자마자 개그맨들의 반격, - '거기 전인권이세요?'

▲ 윤영민 원장(!)도 한말씀, 오랫동안 생각해 오던 것을 실천에 옮겼다.

▲ 으하하하. 제가 세아이의 아버지가 됐어요, 세째를 가지게 됐다는 것을 개원식에서 만방에 알리는 김학도씨

▲ 박소현 3단, 유럽에 한달간 보급을 갔다온다. 언니들 한달뒤에 더 열심히 할께요~!

▲ 프로기사 권효진, 아들 현이(6살)

▲ 이영신 5단

▲박지연 3단의 웃음, 나도 잘 가르칠 수 있는데...


○●..바둑교실모습
▲ 7호선 숭실대입구역 2번출구, 200m 정도 걸으면 SK주유소 옆에 이 건물이 있다. 바둑교실은 6층에 있다.

▲ 건물안과 건물밖에는 개원을 축하하는 꽃다발이 가득했다.

▲ 여기는 제2대국실, 온돌식이다. 자리잡은 바둑TV 김옥곤 PD

▲ 인터넷 대국실, 이미 자리잡고 바둑영상 전송을 세팅중인 바둑TV 김성현PD, 바둑TV의 시대인가?

▲ 사무국,"강지성 9단(가운데)의 사무총장 포스, "아 불만들 있으면 터놓고 이야기하세요"

<동작 프로기사 바둑학원>은 프로기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바둑학원이지만 일반 바둑학원들과 비슷한 수업료를 책정했으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문호를 개방해 바둑의 장점과 효용을 많은 사람들에게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어린이반과 성인반으로 분리 운영되며 바둑영어와 바둑수학 강의도 병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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