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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의 바둑이야기
  영어가 다는 아냐! 외국어 바둑서적 봇물!
 
세상 모든 이가 영어만 쓰는 것은 아니라네.

(재)한국기원과 사단법인 대한바둑협회가 한국바둑의 세계화와 현지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출간된 영문바둑서적 뿐 아니라 베트남,몽골,체코 등 다양한 언어로 바둑입문서를 출간한 것이다. 국내에서 외국어로 번역된 두 종류의 바둑입문서가 동시에 세상에 선을 보였다.

먼저 (재)한국기원이 다문화가정에 대한 바둑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발간한 『바둑에 빠지다(Falling in Love with Baduk)』는 한국어에 서툰 초심자의 입장과 외국으로부터의 이주자와 그 자녀에 눈높이를 맞췄다.

‘1주일 만에 바둑두기(Play a game in a week)’라는 부제(副題)가 의미하듯이 처음 배울 때 쉽게 이해하도록 고안되었으며, 한글 설명에 각각의 외국어(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러시아어, 영어 등 6개 국어로 총 6권)를 병기하여 바둑을 익히면서 동시에 한국어에도 익숙해지는 효과를 기하도록 하였다. 말미에는 한국바둑에 대한 상식을 곁들여 바둑에 대한 이해도 돕고 있다.

한글 원고는 전문기사 이다혜 四단과 백지희 二단이 공동으로 작성했고, 6개국 언어로의 번역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진과 남치형(명지대 교수, 전문기사 初단), 김경동(前 사이버오로 컨텐츠팀장) 씨 등이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한국기원은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선 이주자와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바둑을 접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수단을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으며, 문화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에 힘입어 2010년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국의 다문화가정 바둑교실과 이주여성연합회에 교재로 보급하고 있다며, “특히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바둑용어의 개념이 없는 베트남어, 몽골어 등에서 용어를 정리하는 부차적인 성과도 거뒀다.”고 밝혔다.

(사)대한바둑협회가 펴낸 『쉽게 배우는 바둑 입문서(Easy Learning Go Book for Beginners)』는 이탈리아어-스페인어, 헝가리어-체코어를 병기한 이색적인 책이다. 바둑지도자들이 ‘세계화사업의 전략지’인 유럽 지역에 바둑을 보급할 때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네덜란드어로 된 바둑책은 있는데 비해 바둑인구가 적은 중ㆍ남부 국가는 자체 언어로 된 입문서가 없어 보급이 어렵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되었다.

4개국 언어의 번역은 한국에서 파견된 김성래 四단 등의 지도자들과 협력중인 유럽의 바둑전문가들이 맡았고, 출간 전부터 현지의 비상한 관심 아래 대한바둑협회로 인도 요청이 오고 있다.

[제공 | (재)한국기원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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