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English LG
LG Home English Chinese

생중계
뉴스
기보보기
기보해설
대회개요
대진표
선수소개
역대 우승자 보기
기력향상 길라잡이

쏙쏙바둑정보
에피소드
이홍렬의 바둑이야기
2017/05/31
[LG배 16강]
김명훈 vs 양딩신
(대국실중계)
2017/05/31
[LG배 16강]
이원영 vs 탕웨이싱
(대국실중계)
2017/05/31
[LG배 16강]
김지석 vs 셰얼하오
(대국실중계)
2017/05/31
[LG배 16강]
최철한 vs 천야오예
(대국실중계)
  '이창호와 제이슨 키드' 이들이 나의 모범!
중국통신- 갑조리그 첫 승 거둔 상하이팀
 

10년 후의 제이슨 키드라면 아무리 노력하고 분투해도 다시 NBA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38세인 그는 아직 여전하다. 그리고 나는 이제 겨우 35세다.

만약 내가 45세가 된다면 또 다른 상황일 것이다. 네웨이핑 9단처럼 조용히 승부세계에서 떠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의 법칙이지만 지금 자신의 바둑에 대한 내용을 완성시킨다면 바둑에 대한 이해와 인식상의 우세는 계속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2011 중국 갑조리그 7라운드가 저번 주 토요일 종료됐다. 6라운드를 마치는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한 상하이팀이 이번에 창하오 9단을 주장으로 앞세워 첫 승을 거뒀다.

4명이 출전하는 중국리그에서는 주장의 책임이 막중하다. 2:2의 상황에서는 주장대국의 승리가 승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지난 원정경기에서 중경팀에게 패한 후 상해팀 감독 류스전은 기사들과 토론 후 창하오를 주장으로 뽑았고 이번 라운드에 승리하면서 12개팀 중 9위로 랭킹도 수직상승했다.

팀승리 후 창하오 9단은 "기쁘지만 리그시합은 아주 긴 여정이라 우리는 겸손하게 노력할 것이다. 좋은 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 면서 팀 전원을 대표해 상하이 각계의 격려와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내가 노장(老將)? 농구선수 '제이슨 키드'가 나의 본보기

동방스포츠 : 갑조리그에서 팀이 6전 전패 중에 이제 1승을 거뒀다. '누가 주장이면 진다.' 이런 말들도 있었는데?

창하오 : 사실 그런 말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저번 경기에는 중경팀에게 졋는데 4판 중 오직 나만 씨에허에게 이겼다. 그래서 류스전 감독이 다음 경기 주장을 내게 맡겼다. 며칠 전 LG배 세계기왕전에서 8강진출한 치우쥔의 컨디션이 좋아보였지만 상해로 간 뒤에는 류쓰전과 이야기 할 기회가 없다. 그래서 바꾸지 못했다.

동방스포츠 : 주장의 역할이 큰데 요즘 성적이 좋지않다. 부담은 없는가?

창하오 :(웃음을 보이며) 시합 전에 갑자기 생각난건데 '상대팀의 상황도 우리와 같다'는 생각을 했다. 컨디션조절에 노력했다. 부담이 없었다고 말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

동방스포츠 : 현재 젊은 기사들의 활약이 대단한데 위협을 느끼지 않는가?

창하오 : 실력있는 젊은 기사들이 나오면서 대국이 더욱 치열해졌고 나도 이제 질 때가 많다.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자기에게 원인이 있다. 아직 내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다만 바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뿐이다.

동방스포츠 : 이창호 9단도 이번 LG배에서 활약이 대단하다.

창하오 : 이창호 9단은 현재 아주 자연스럽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다른 사람이 느끼는 것과 별개로 그는 처음부터 매우 강했다. 바둑 뿐만아니라 NBA를 봐도 38살인 제이슨키드도 그동안 쌓아온 노력으로 젊은 선수들을 물리치는 최고수준의 경기를 보여주지 않는가?

동방스포츠 : 하지만 나이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가?

창하오 : 10년 후의 제이슨 키드라면 아무리 노력하고 분투해도 다시 NBA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38세인 그는 아직 여전하다. 그리고 나는 이제 겨우 35세다.

내가 45세가 되면 또 다른 상황일 것이다. 네웨이핑 9단처럼 조용히 승부세계에서 떠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의 법칙이지만 지금 자신의 바둑에 대한 내용을 완성시킨다면 바둑에 대한 이해와 인식상의 우세는 계속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바둑중계방식이 변해야 한다.

동방스포츠 : 최근 네웨이핑 9단과 CCTV와의 논쟁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창하오 : 이번 일로 말하고 싶은 점은 바둑은 스포츠인 동시에 일종의 전통문화라는 점이다. 중국 경제는 급격한 발전을 거듭하지만 정신과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국영TV라면 책임지고 책임지고 우수한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켜야 한다.

동방스포츠: 프로기사가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바둑에 관심을 갖고 또 시청률을 올릴 수 있을까?

창하오 : 일단 기사들이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어야 한다. 또 판에 박힌듯한 해설방식에서 벗어나 변해야한다. 지금 축구나 농구시합을보면 해설하는 스타일이 예전과 많이 다르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한다. 지금은 해설자가 바둑내용의 중계만 해서는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바둑은 죽은 글을 암송하는 것이 아니다.

동방스포츠 : 젋은 기사들이 버겁지 않은가? 창하오 9단보다 더 어린 구리, 콩지에 9단도 그렇게 느낀다고 한다.

창하오 : 확실히 강하다. 젊은 기사들 그룹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있기때문에 1등도 계속 성적을 유지하기가 매우 힘들다. 하지만 구리와 콩지에의 실력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동방스포츠 : 혹시 지금의 젊은 기사들이 '죽은 글 외우기'식의 바둑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닌가? 비록 성적은 좋지만 창의적인 생각보다는 부분적인 연구에만 매달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창하오 : 젊은 기사들이 구리 9단이나 이세돌 9단을 부러워하는 이유는 독특한 생각으로 추구하는 바가 있는 바둑을 두기 때문이다. 그리고 콩지에가 두는 바둑은 아주 균형감이 있다. 대형정석을 연구하는데 반대는 안 하지만 억지로 외우기식의 공부라면 절대 반대다. 열려있는 사고로 생각하며 두는 것이 바둑의 궁극적인 매력이다.

동방스포츠 : 지금 젊은 기사들은 책도 적게 읽고 또 사회적인 접촉이 적다. 중년의 기사로서 말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창하오 : 스스로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길 밖에 없다. 자신의 수준을 높이려다 보면 차츰차츰 사회생활에서도 나아질 것이다.

동방스포츠 : 지금 중국의 젊은 프로기사들은 어떤가?

창하오 : 도장에서 훈련하는 기사들은 잘 모르겠다. 국가팀에 소속된 기사들은 아주 괜찮다.축구와 농구등 단체활동도 함께 진행하는데 장기적으로 성장에 아주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중국 동방체육일보 - 장샤오루 기자
Top E-mail